21일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9월 경매에서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은 1억 6500만원에 낙찰됐다. ‘진달래꽃’은 김소월이 생전에 발행한 유일한 시집으로 한국 현대문학의 초창기 형태를 잘 보여 주는 중요 문헌으로 평가받는다. 시집은 1925년에 중앙서림이 펴낸 것으로, 유실되거나 손상된 장이 없고 인쇄 상태도 좋은 편이다.
종전 국내 근현대문학 최고가는 1926년 출간된 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 초판본이 기록한 바 있다. 이 시집은 지난 2월 한 경매에서 1억 5100만원에 낙찰됐다.
정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