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지축 울리고 하늘 뒤흔든…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업데이트 2023-05-25 17:35
입력 2023-05-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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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대, 여기는 대대장, 상급 부대로부터 공격 명령이 하달됐다. 전 부대는 신속히 공격해 목표를 탈취하라, 이상!”

공격 개시를 알리는 신호탄이 섬광을 번쩍이며 하늘을 갈랐다. 무인 정찰드론이 날아올라 파악한 적 진지 상황이 실시간 영상으로 입전됐다.

즉각 자폭 드론이 공격을 전개했고, 곧이어 우리 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K2 흑표 전차 등이 목표물을 겨냥해 동시다발 막강한 화력을 뿜어냈다.

25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이 펼쳐졌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 펼쳐진 목표물과 관람석은 최소 3.5㎞ 이상 떨어져 있었지만, 최첨단 전력이 가상의 적을 타격할 때마다 전해지는 충격파는 몸에 고스란히 전해질 정도로 강력했다.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은 한미 연합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이 최신 무기를 동원해 적 도발 시 응징·격멸 능력을 과시하는 일종의 화력 시범이다.

1977년 6월 처음 시작해 이번까지 12번 열렸는데, 2015년 훈련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2017년 훈련은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가 주관했다.

올해 훈련에는 한미의 최첨단 전력 71개 부대, 장병 2500여 명, 장비 610여 대가 참가했다.

지상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전차로 꼽히는 K2 흑표 전차와 방산 수출의 ‘선구자’ K9 자주포를 필두로 K21 장갑차, K55A1, 230㎜급 다연장로켓 천무, 130㎜ 다연장로켓 구룡, 한미 다연장로켓 MLRS, 화생방정찰장갑차 등 500여대의 장비가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공중에서는 우리 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F-15K 전투기를 비롯해 한미의 F-16 전투기 등 40여대의 전투기가 출동했으며, 육군 항공의 아파치·코브라·수리온 헬기도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기습 공격을 감행하는 상황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의 대응 능력을 과시하는 1부와 적의 공격을 격퇴한 연합군이 압도적 화력을 앞세워 반격을 가하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북한이 장사정포를 일제히 사격하며 기습을 감행하는 시나리오가 주어졌다. 우리 군은 KF-16 편대와 FA-50 편대가 항공폭탄을 투하하며 적의 장사정포를 일순간에 무력화했다.

훈련장 우측 상공에서 진입한 KF-16 편대가 MK-82 항공폭탄을 투하하자 ‘I’라고 쓰인 표적판 주변에 섬광과 함께 먼지 구름이 피어올랐다. 10초가량 지나자 굉음이 관람석을 뒤흔들었다.

이어 북한이 GOP(일반전초) 일대에서 일제 공격을 감행하자 우리 군은 다수의 정찰 드론을 운영해 상황을 확인하고 핵심표적을 정밀 타격했으며, 공격헬기, 포병, 직사화기 등 가용화력을 집중해 북한의 공격을 격퇴했다.

관람석에서 불과 100m가량 떨어진 곳에 배치된 K2 전차 3대가 일제히 주포를 발사하자 폭음과 메케한 화약 냄새가 관람석을 휘감았다.

세계 최정상급 위력을 자랑하는 120㎜ 주포의 위력에 관람석 주변 공기 자체가 뒤흔들리는 듯했다. 일부 관객은 귀마개를 착용하고도 지축을 울리는 폭발음에 “으악”하는 비명을 내지르기도 했다.

2부 훈련에서는 한미 연합군의 반격이 펼쳐졌다.

한미는 연합 정찰·감시자산을 북한 후방지역의 핵심표적을 식별하고 공중·포병 전력을 이용, 지휘통제체계 및 포병부대를 정밀타격했다.

이어 아파치 헬기·최신무인기가 팀을 이룬 유·무인복합체계(MUM-T)와 공군전력의 지원을 받은 지상공격부대가 장애물 지대를 헤치고 적진을 향해 돌격했다.

또 한미 연합·합동부대의 동시 통합사격으로 북한군 부대와 전투진지를 초토화했으며, 군단 특공연대가 공중강습작전을 실시해 중요지형을 확보하자 승리를 알리는 녹색 신호탄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끝으로 한미 장병의 개선 행진과 승리의 ‘V’자 사격으로 본 훈련은 마무리됐다. ‘V’자 사격은 11문의 화포에서 동시에 사격해 하늘에 ‘V’자 형상을 나타내는 고난도 사격술이다.

한편 70분 내내 공격과 반격, 응징 시나리오가 펼쳐진 훈련장 한쪽에 불이 나 화재 진압용 헬기가 출동하기도 했다.

이번 훈련을 지휘한 김성민 육군 5군단장은 “훈련을 준비하면서 한미동맹의 단합된 결속력을 볼 수 있었다”며 “역대 최대규모로 시행된 화력격멸훈련을 통해 국민께서도 우리 군의 위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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