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여의고 힘들어” 엄동설한에 바다 뛰어든 모녀 구조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업데이트 2023-01-30 14:43
입력 2023-01-30 11:51

차가운 광안리 바다에 들어간 모녀…경찰이 구조
30m가량 따라 들어가 설득…안정 위해 입원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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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바다에 들어간 모녀…경찰이 구조
광안리 바다에 들어간 모녀…경찰이 구조 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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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겨울 바다로 뛰어든 모녀를 경찰이 설득 끝에 구조했다.

30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7시 48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한 모녀가 바다에 들어가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부경찰서 고승현 경장은 해당 모녀를 발견하고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30m가량 이동해 어머니 A씨를 설득했고 무사히 구조했다.

뒤이어 바다에 뛰어든 전형일 경위도 어머니 인근에 있던 딸을 무사히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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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바다에 들어간 모녀…경찰이 구조
광안리 바다에 들어간 모녀…경찰이 구조 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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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모녀는 몇 년 전 남편(아버지)을 여의고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조된 모녀가 마땅히 의지할 곳이 없고 심리 상태가 불안하다고 판단해 병원에 입원 조치를 했다. 모녀는 특별한 외상없이 입원치료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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