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돕던 17세 손자, 800㎏ 축사 장비 깔려 사망

이보희 기자
업데이트 2023-01-30 09:26
입력 2023-01-30 09:22

원통형 이송기 쓰러지며 손자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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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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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한 축사에서 사료를 운반하는 기계가 쓰러져 고등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괴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2분쯤 괴산군 한 축사에서 사료배합기와 발효기를 연결하는 원통형 이송기가 쓰러져 A(17)군을 덮쳤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있던 B(20대)씨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철로 만들어진 이송기는 약 8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이날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축사를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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