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54세 어린 김다현 ‘공개 망신’ 논란에 결국 사과 [이슈픽]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9-21 15:54
입력 2026-09-21 15:54
“상식 벗어난 실언…특정인 망신주려 한 것 아냐”
가수 심수봉(71)이 지역 축제 무대에서 후배 가수 김다현(17)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사과했다.
심수봉은 21일 소속사를 통해 “지난 20일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지방의 한 트로트 축제 무대 위에서 말 그대로 실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 당일 소음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모두가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에서 적절하지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을 뱉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으며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것은 분명히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심수봉은 김다현과 가족에게 직접 사과의 뜻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다현 양의 부친에게 다현 양이 콘서트에서 ‘백만송이 장미’를 피아노로 연주하며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얼마나 연습했을까’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했다.
이어 “김다현 양과 팬클럽, 행사를 위해 애쓴 모든 관계자에게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연을 보러 온 많은 참가자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심수봉과 김다현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무대에 차례로 올랐다.
김다현이 공연을 마친 뒤 무대에 오른 심수봉은 노래 두 곡을 부르고 나서 돌연 앞 순서 가수를 언급했다.
심수봉은 “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혹시 매니저가 와 있느냐”며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들으면서 너무 힘들었다”며 “앞으로 내 앞에 저 선수는 내보내지 말아달라. 지금 너무 어지러워 쓰러질 것 같다”고 무대 뒤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노래는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며 “인생 경험도 하고 고생도 해봐야 한다. 찾아온 분들을 위로해 주는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심수봉이 김다현의 노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문제 삼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후배를 망신 줄 이유가 있었느냐” “손녀뻘 후배에게 지나친 훈계였다” 등 심수봉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김다현은 ‘청학동 훈장’으로 알려진 김봉곤의 셋째 딸이다. 2020년 MBN ‘보이스트롯’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 MBN ‘현역가왕’에서 3위에 올랐다. 올해 데뷔 7년 차인 고교생 트로트 가수다.
김유민 기자
세줄 요약
- 무대 위 후배 비판 발언으로 논란 확산
- 심수봉, 실언 인정하며 공개 사과 발표
- 김다현·가족·관계자에게 직접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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