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병상 순천대 국립의대 부속병원 조례동 유력

서미애 기자
수정 2026-11-09 00:52
입력 2026-11-09 00:52
여수, 광양도 지역 유치 목소리
전남광주 동부권 의료 지형을 바꿀 국립순천대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건립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가 순천대를 의대 신설 대학으로 최종 확정하면서 2030년 의대 개교와 2032년 500병상 규모 대학병원 개원이라는 청사진도 구체화됐다.8일 순천대가 교육부에 제출한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에 따르면 의대와 부속병원은 순천시 조례동 비례골길 40 일대 15만 1719㎡ 부지에 들어선다. 현재 순천시 소유인 이곳에 의학교육시설과 500병상 규모 교육병원, 연구·지원시설 등을 집적할 계획이다.
순천대 의대의 경우 정부가 매년 60명의 신입생 선발을 확정하면서 당초 재학생 600명 기준으로 마련한 시설 규모는 조정될 전망이다.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속병원은 24시간 심뇌혈관·중증외상 대응체계와 산업단지 특화 화학재난 중환자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등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와 대형 화학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중증 환자의 타 지역 장거리 이송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부지 소유권 이전과 사업 재원 확보다. 예정 부지가 순천시 소유인 만큼 대학과 순천시는 부지 제공 및 소유권 이전을 위한 협의와 행정 절차를 지난 8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대학병원 입지를 둘러싼 여수·광양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여수시는 국가산단과 가까운 율촌 권역이 산업재해 환자의 신속한 이송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광양에서는 폐교된 광양보건대 부지를 활용하면 기존 시설을 활용해 건립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순천 서미애 기자
2026-11-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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