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수산물에 ‘노을 한 점’…김포 대명항 ‘맛있는 변신’
강남주 기자
수정 2026-11-08 13:50
입력 2026-11-08 13:50
271억 투입 새 단장…‘선셋야장’ 첫선
42개 점포·바다 전망 휴게공간 조성
경기 김포 대명항이 싱싱한 수산물을 맛보고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수산물을 사고파는 어항에서 먹거리와 휴식, 관광을 함께 즐기는 ‘선셋 명소’로 변신한 것이다.
김포시는 총 271억 3500만원을 투입해 대명항 어항시설을 현대화하고, 지난 7일 새롭게 조성한 수산물직판장의 개장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새 단장한 수산물직판장은 연면적 4309㎡ 규모로, 1층에는 수산물 판매 점포 42곳이 들어섰다. 2층에는 서해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바다 조망 공간과 식당, 카페 등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한곳에서 방문객들이 싱싱한 수산물을 구매하고 식사와 휴식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직판장 주변도 달라졌다. 김포함상공원 일대에 문화광장과 분수시설을 조성하고 주변 거리의 경관도 정비했다.
지난 7일 열린 ‘2026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에서는 직판장 옥상광장에 ‘선셋야장’이 처음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직판장에서 구매한 제철 수산물을 숯불 화로에 직접 구워 먹으며 서해 노을을 감상했다. 해 질 무렵에는 버스킹 공연도 펼쳐져 항구의 정취를 더했다.
이번 정비는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대명항은 2020년 12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시는 국·도비 매칭사업비 외에도 약 152억원의 시비를 추가 투입해 어항시설과 관광 기반을 확충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대명항의 연간 방문객이 현재 약 50만명에서 2028년 80만 5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방문객 지출액도 연간 약 400억원에서 60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설 운영과 유지관리 등에 따른 고용 효과는 약 413명으로 산정했다.
시는 앞으로 국가어항 개발사업과 연계해 대명항의 수산물 유통 기능을 강화하고 문화·관광시설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기형 시장은 “직판장 개장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대명항을 잠깐 들르는 곳이 아닌, 하루를 온전히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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