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경기도의원 “늘봄 인력 배치부터 승패 없는 운동회까지… 교육현장 실효성 따져야”

수정 2026-11-06 18:01
입력 2026-11-06 18:01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주현 의원이 6일 열린 2026년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마이크를 통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주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성1)이 6일(금) 진행된 제395회 정례회 교육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늘봄 행정실무사의 획일적 인력 배치 구조와 ‘승패 없는 운동회’의 교육적 실효성, 외부 용역 의존 실태를 짚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이주현 의원이 제출받은 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선 학교의 규모나 운영 프로그램 수에 상당한 격차가 존재함에도 늘봄 행정실무인력은 학교당 일률적으로 1명씩만 배치돼 실제 현장의 업무량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56학급 규모인 수원 산의초는 연간 98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남수원초(22학급, 31개) 대비 프로그램 수가 약 3.2배에 달하지만 배치된 실무인력은 1명으로 같았다. 안양과천 지역의 문원초(65학급, 77개)와 동안초(22학급, 42개) 역시 학교 규모와 프로그램 수 차이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인원이 배치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정문에 걸린 현수막을 거론하며 “독박 업무와 과중한 노동 강도 해결, 방과후·돌봄 업무 분리 등을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며 “4개 교육지원청은 30학급 이상 학교의 실무사들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계획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최근 3년간 도내에서 40% 안팎의 운영 비율(2024년 41.5%, 2025년 41.7%, 2026년 40.8%)을 보이고 있는 ‘승패 없는 운동회’의 교육적 실효성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이주현 의원은 “운동회는 승자를 축하하고 패배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도전을 경험하는 교육의 장”이라며 “승패 없는 운동회가 학생 성장을 위한 교육적 판단인지, 갈등이나 민원을 피하기 위한 선택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학생 참여도와 만족도, 교육적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2025년 승패 없는 운동회를 운영한 학교 상당수가 외부 업체에 맡기고 있는 만큼, 정규 교육과정으로서 학교의 교육적 책임과 학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주현 의원은 “늘봄 운영은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운동회는 학생들의 성장과 배움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교육지원청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승현 리포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