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철 서울시의원 “세빛섬 누적적자 1300억원대… 노들섬은 주변 지역 연계로 투자 효과 높여야”
수정 2026-11-06 15:21
입력 2026-11-06 15:03
미래공간기획관 행감서 “랜드마크 기대만으로 성공 보장 안 돼… 처음부터 이용 활성화 준비해야
용양봉저정공원 보행형 공공예술시설 연계 제안… 부서 간 역할 조정·후속 검토 촉구
노성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은 6일 주택공간위원회 미래공간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세빛섬의 누적적자 문제를 교훈 삼아,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성공 가능성과 투자 효과를 높일 주변 지역 연계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세빛섬 누적적자가 1309억원으로 기재된 자료를 제시하고, 정확한 기준연도와 최신 누적결손금을 관계부서에 확인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노 의원은 “세빛섬과 노들섬의 사업 구조는 다르지만,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기대만으로 사업의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교훈은 살펴야 한다”며 “총사업비 4512억원을 투입하는 노들섬은 시민이 찾아오고 머무르고 다시 방문할 방법까지 처음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질의의 핵심은 노들섬의 조성 효과를 섬 내부에만 국한하지 않고 동작구와 한강 남단까지 확장해, 대규모 투자가 실질적인 시민 이용과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노 의원은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용양봉저정공원의 지형과 조망 자산을 활용한 보행형 공공예술시설 연계를 제시했다.
노 의원은 지난 9월 3일 미래공간기획관 업무보고에서 해당 구상을 공식 제안하고, 같은 날 오후 노들예술섬계획·사업팀장들과 실무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동작구 조사 자료를 전달하며 시민이 걸으면서 공공예술과 한강 경관을 경험하고 휴식과 야간경관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노들섬과 연결하자고 주문했다.
이는 노들섬 내부의 기존 설계를 무리하게 변경하거나 시설 건립부터 확정하자는 취지가 아니다. 용양봉저정공원의 입지와 조망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 적정한 시설 규모와 시민 수요, 비용 대비 효과는 어떠한지 면밀히 검토해 노들섬과 시너지를 낼 방안을 찾자는 것이다.
노 의원은 이날 담당 팀장의 검토와 실무면담 이후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가 이뤄졌는지 점검했다. 특히 노들섬 외곽 사업이라는 이유로 서부권사업과가 거론됐으나 실제 사업 이관은 없었다는 사전 확인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부서 간 협의 여부와 검토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으며 “노들섬 담당 과가 모든 시설을 직접 추진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는 답변 뒤에는 누가 맡고 어떻게 검토할 것인지가 따라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작구가 추진하는 타워 사업과 보행형 공공예술시설 제안의 차이를 확인했는지, 노들섬과 용양봉저정공원의 동선·조망축 및 체험 콘텐츠 연계를 협의했는지 질의했다. 관련 용역비 미반영 사유와 함께, 관계부서 협의를 총괄할 담당부서 및 검토 결과 보고 기한도 명확히 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크게 지어놓고 나서 이용 활성화 방안을 찾을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잘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세빛섬의 교훈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노들섬 주변의 문화·관광 자원까지 함께 살펴 투자 효과를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노성철 의원 “용양봉저정공원 연계도 그 가능성을 검증하자는 제안”이라며 “노들섬이 건축물 완성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찾고 주변 지역도 함께 살아나는 사업이 되도록, 서울시가 부서 간 역할을 조정하고 후속 검토를 책임 있게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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