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실 서울시의원 “구룡마을 화재, 소방용수 공급까지 차질… 소방 대응체계 전면 점검해야”
수정 2026-11-06 13:07
입력 2026-11-06 13:07
화재 현장 전력 차단에 증압장까지 멈춰… 2시간 20분간 전력 공급 중단
소방용수 확보 차질 드러나… 전력·상수도·소방 간 사전 협조체계 허점 지적
“화재 진압에 필요한 물 공급마저 끊기는 일 없어야”… 전수조사 및 전력선로 이중화 촉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5일 2026년도 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구룡마을 화재 당시 소방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문제를 지적하며, 관련 시설의 전력관리체계 점검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10월 27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에 화재지역의 전력 차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소방용수 공급을 지원하는 증압장 전원까지 함께 차단되면서 진화에 필요한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증압장 전력 공급은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50분까지 2시간 20분 동안 중단되었고 실제 가동은 오후 9시 5분이 되어서야 재개되었다. 이처럼 화재 현장의 안전 조치가 도리어 소방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게 만들면서, 관계기관 간의 면밀한 사전 협조체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드러났다.
이 의원은 화재 지역 전력 차단 여파로 증압장까지 멈춰 선 경위를 따져 물으며, 소방용수에 필수적인 전력계통이 화재 지역과 직접 연계된 구조적 문제를 우려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상황이 타 지역에서도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소방당국과 전력 및 상수도 관리기관이 손잡고 사전 협조체계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소방재난본부장은 구룡마을 화재 지역과 증압장 간 전력선로가 얽혀 있어 전력 차단 과정에서 가동이 멈춘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타 지역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시인하며, 관련 시설 전수조사와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전력선로 이중화 등의 개선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화재 현장의 안전을 위해 전력을 차단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로 인해 진화에 필요한 소방용수 공급까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서울시 내 유사시설의 전력공급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실 의원은 “소방용수 확보는 화재 대응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만큼, 소방재난본부가 한국전력공사 및 서울아리수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력선로 분리·이중화 등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수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까지 책임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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