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호 서울시의원, 아리수본부 반복 수의계약 집중점검… 계약 공정성과 상수도시설 안전관리 강화 주문
수정 2026-11-06 10:57
입력 2026-11-06 10:57
최근 3년 수의계약 3388건 중 1인 견적 85.6%… 신생업체 참여 기회 점검
불용관 철거·마감 및 누수 예방 강조… 암사 일대 주민 편의와 시설 보안 조화 당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양평호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4)은 지난 4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서울아리수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반복 수의계약의 공정성과 상수도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계약·시공·사후관리 전반의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양 의원이 제시한 최근 3년간 자료에 따르면 서울아리수본부 산하기관의 수의계약은 총 3388건, 계약금액은 약 1323억 2400만원이다. 이 중 1인 견적 수의계약은 2899건으로 전체 수의계약 건수의 85.6%를 차지했다.
동일 업체와의 반복 계약 실태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자료에 따르면 연간 2회 이상 수의계약을 맺은 업체는 2024년 199개, 2025년 207개, 2026년 130개로 집계됐다. 양 의원은 특수 공정이나 연속 기술 업무로 수의계약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반복 계약이 신생업체의 진입 장벽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최근 3년간 전체 계약을 기준 삼을 때 1인 견적 수의계약 비중이 약 3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일 업체와의 소액 수의계약이 4회를 넘지 않도록 시스템에 횟수를 등록해 관리하고 있으며, 반복 업무는 연간 단가계약으로 전환하는 등 반복 계약을 줄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누수 예방을 위한 불용관 및 수도관 접합부 시공 점검 관련 질의도 이어졌다. 양 의원은 수돗물 공급에 쓰이지 않고 방치되는 불용관 문제를 언급하며 철저한 철거와 현장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아울러 수도관 매설 시공 절차를 엄격히 준수하여 각종 누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 본부장은 과거 발생한 불용관 중 상당수가 상수도 도면에 누락된 경우가 존재하며, 타 공사 중 발견될 시 즉시 철거하거나 폐쇄 및 마감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불용관을 독자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신기술 도입 가능성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암사취수장 인근 보행시설 조성과 관련해서는 주민 이용 편의와 상수도시설의 안전·보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관계 기관이 협력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권 본부장은 시민 이용과 시설 보호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 과정에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답변했다.
수도계량기 교체에 대해서도 현장 여건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양 의원은 복도식 아파트의 동파 예방을 위해 계량기 교체뿐 아니라 외부 환경 개선 등 여러 방안을 차근차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정상 계량기 재사용 방안의 이행 여부도 확인했다. 권 본부장은 철거 후 하자 심사에서 정상으로 판정된 계량기 중 설치한 지 2년 이내인 제품은 경제성을 고려해 재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동파 취약 아파트에서 철거한 계량기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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