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교육청에 “현장은 뛰는데 행정이 늦어선 안 돼”

수정 2026-11-06 10:17
입력 2026-11-06 10:17

강동구 IB 기반 조성 협력체계 미비 지적… 교육감 “연말 전 강동구청장과 면담”
과밀·학생배정·학교신설 등 강동 교육현안 점검… “달라진 인구·생활권 반영해야”

질의하는 박춘선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은 지난 4일 열린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첫날, 정근식 교육감을 상대로 IB 교육 기반 조성과 학생 배치, 과밀학급, 학교 신설 등 강동 지역 교육 현안을 집중 점검하고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박 의원은 강동구의 IB 교육 기반 조성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과의 협력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박 의원은 강동구와 교육청이 지난 6월부터 관련 협의를 이어왔음에도 주관부서와 담당자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아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강동구는 IB 교육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정작 교육청 내부의 협력창구가 명확하지 않다면 현장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교육감에게 IB 관련 협력부서를 명확히 하고 강동구와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직접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감은 이에 대해 연말이 지나기 전 강동구청장과 만나 강동구 IB 학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강동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박 의원은 “1996년 설정된 학군·배정 체계가 수십 년간 고착화되는 사이, 강동구는 재건축과 대규모 주거단지 입주로 인구와 주거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며 “지금부터라도 교육청은 현실에 맞는 합리적인 배정체계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근식 교육감은 대규모 재개발이 이뤄진 지역의 학군 조정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강일동 지역 중학교 신설 추진 상황과 강율초 개교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박 의원은 학교 신설 관련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정 교육감은 “강동의 경우 인접한 하남·구리 지역과 통학권·공동학군 문제 등이 있어 현재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강율초 역시 예정된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교육청이 지속적으로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춘선 의원은 “교육정책은 계획을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며 “IB 교육처럼 지역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업에는 교육청이 속도감 있게 협력하고, 과밀과 학생 배치 문제는 아이들의 통학과 생활권을 중심에 놓고 다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강동의 교육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과거의 기준에 현실을 맞추기보다 변화된 현실에 맞게 제도와 행정을 움직여야 한다”며, 교육청이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하는지 끝까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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