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태 하남시의원, 하남역사박물관장 채용 관련 재단 답변 공개… “재공모 필요”
수정 2026-11-06 09:19
입력 2026-11-06 09:19
5000만원 수의계약 업체 대표와 서류심사위원 동일인 확인… 채용 공정성·독립성 논란
“형식적 해명 아닌 재공모 실시해야”… 당 차원 대응 움직임
하남시의회 최승태 의원(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한 하남역사박물관장 채용 심사의 이해충돌 의혹과 관련해 핵심 사실관계가 재단의 공식 답변으로 확인됐다며, 하남문화재단에 역사박물관장 재공모를 실시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를 새롭게 선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이 하남문화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단은 “수의계약 업체 대표자와 박물관장 채용 심사위원이 동일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약 500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업체 대표가 같은 재단의 역사박물관장 채용 서류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사실이 분명해졌다.
재단 측은 해당 사실을 채용 당시가 아니라 행정사무감사가 끝난 뒤에야 파악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심사위원 선정 과정에서 이해충돌 여부에 대한 사전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채용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면접 심사에 하남시 홍보대사가 참여했고 금광연 전 하남시의회 의장이 최종 합격했다. 이후 제출된 자료를 보면 전체 지원자 7명 중 하남시 거주자는 단 1명이었으며, 이마저도 금 전 의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앞선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러한 심사위원 구성과 채용 절차가 블라인드 채용의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드러난 사실관계까지 종합해 볼 때, 이번 채용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입장이다.
이어 “이제는 형식적인 해명이나 향후 제도 개선만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하남문화재단은 역사박물관장 재공모를 실시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관장을 새롭게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남역사박물관장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가 맡아야 한다”며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승태 의원은 이번 사안을 개별 의원 차원의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당 차원의 대응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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