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비 8억 9000만원 투입해 공원 2곳 생태 복원 마쳐
조원일 기자
수정 2026-11-06 08:39
입력 2026-11-06 08:39
울산시가 국비 8억 9000만원을 투입해 남구 배남공원과 동구 대왕암공원의 생태환경 개선에 나섰다.
울산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한 두 공원의 생태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개발 사업으로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부과·징수한 부담금을 생태계 복원사업에 다시 활용하는 제도다. 울산시는 지난 2025년 12월 공모에 선정돼 국비 8억 9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사업 시행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직접 맡았다.
세부적으로 남구 용연공단 인근 배남공원에는 4억 5000만원이 투입됐다. 시민들이 걸으며 자연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로가 설치됐으며, 조류의 먹이가 되는 야생화와 교목을 심었다.
또한 작은 동물들의 은신처인 나무더미와 새집 등을 배치해 도심 속 소규모 생태공간을 조성했다.
시는 풍부해진 식생을 통해 탄소 흡수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동구 대왕암공원에는 4억 4000만원을 들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갯봄맞이꽃’의 서식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대왕암공원 해안에 자생하는 희귀식물인 갯봄맞이꽃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훼손 방지를 위한 보호 울타리를 둘렀다.
이와 함께 해안가 방문객의 안전을 위한 펜스 400m와 종합 안내판, 수목 명패 등도 새롭게 설치됐다.
새단장을 마친 시설물은 남구와 동구가 각각 나누어 관리하게 된다. 사업 대행자는 향후 5년간 생물다양성 정보수집(모니터링)을 실시해 공원을 찾는 생물종의 변화를 관찰하며, 이후에는 해당 지자체가 관리를 전면 인수해 지속적인 생태환경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훼손된 자연을 되살리고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사후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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