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남 서울시의원 “서울시 택시승차대 태부족… 자치구별 격차 극심, 통계 관리도 소홀”
수정 2026-11-05 15:17
입력 2026-11-05 15:17
서울시 전체 택시승차대 255개소 불과… 10년 전(419개소) 대비 큰 폭 축소
강남·송파·중구 23개소 vs 도봉 2개소, 금천·성북 3개소 등 자치구별 불균형 심각
10개 자치구가 5개 미만 보유… 교통약자 배려 및 지역별 수요 고려한 증설 촉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지난 3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부실한 택시승차대 관리 실태를 강하게 질타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시가 운영·관리 중인 택시승차대는 총 255개소(쉘터형 229개소, 폴형 26개소)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 419개소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대폭 줄어든 수치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 이후 모바일 택시 호출 앱의 보편화와 도로 여건 변화를 이유로 승차대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왔다.
이와 함께 자치구별 편차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구·송파구·중구는 각각 23개소(각 9.0%)로 최다 승차대를 확보한 반면, 도봉구는 2개소(0.8%), 금천구와 성북구는 각각 3개소(1.2%)에 그쳤다. 특히 전체 25개 자치구 중 5개 미만의 승차대만 갖춘 곳이 도봉·금천·성북·강북·성동·은평 등 6곳에 달해 지역 간 교통 복지 불균형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앱 택시 이용이 늘어났다고는 하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과 교통약자에게는 여전히 택시승차대가 필수적인 교통시설”이라며 “택시 운전자들 역시 생리 현상 해결 등을 위한 잠시 정차 공간으로 승차대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승차대가 2~3개소에 불과한 자치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증설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의 부실한 통계 관리 및 제출 자료의 신뢰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렸다. 동대문구의 경우 서울시 공식 자료 및 열린데이터 광장 통계상 택시승차대가 6개소로 기재되어 있으나, 실제 운영 중인 청량리역 1번 출구(롯데백화점 앞) 승차대가 전체 통계에서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상세 요구자료에는 청량리역 승차대를 명시해 놓고 정작 전체 통계에서는 누락시키는 등 기본 통계가 흔들리고 있다”며 “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허위·부실 자료 제출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통계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영남 의원은 서울시에 ▲스마트폰 취약계층과 운수종사자를 위한 택시승차대 적극적 증설 검토 ▲자치구별 주요 교통 거점을 고려한 균형 있는 승차대 배치 ▲공공 데이터 및 제출 자료의 정확성 확보를 주문했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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