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주·손희정·손성익·최지원 경기도의원 “파주 단독진료권 유지 및 대형 종합병원 유치 총력 대응”
수정 2026-11-05 15:05
입력 2026-11-05 15:05
경기도의회 파주시 지역구 및 출신인 박은주(더불어민주당, 파주1)·손희정(더불어민주당, 파주2)·손성익(더불어민주당, 파주3)·최지원(국민의힘, 비례) 의원은 지난 4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및 파주시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파주 단독진료권 유지와 대형 종합병원 신규 병상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박은주·손희정·손성익·최지원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유영철 보건건강국장과 한정희 의료지원과장, 파주시 이한상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정담회는 보건복지부가 수립 중인 ‘제4기 병상수급 기본시책’에서 기존 파주 단독진료권을 고양진료권과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주가 독립된 진료권을 유지하지 못하면 지역 내 대형 종합병원 건립에 필요한 신규 병상 확보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현행 제3기 병상수급 계획상 고양시가 일반병상 공급제한지역으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양 시의 진료권이 통합될 경우, 고양시의 병상 공급 기준이 파주에 적용돼 파주시가 추진하는 운정와이즈종합병원과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 조선대학교병원 유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파주시에는 3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이 없으며, 입원 환자의 관내 의료이용률(RI) 또한 16.9% 수준에 머물러 시민 다수가 고양시 등 타 지역 의료기관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지역 내 의료 기반 부족으로 시민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에 부합하는 의료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은주 의원은 “파주시 인구 50만명 가운데 약 30만명이 집중된 운정신도시는 인구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대형 종합병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핵심 거점”이라며 “특히 운정신도시에는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30~40대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소아·청소년 응급진료를 비롯한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아이들이 아프거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고양시나 서울까지 이동해야 하는 현실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의료서비스는 지역에 따라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기본적인 권리인 만큼, 파주가 독립적인 진료권을 유지하고 필요한 병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손성익 의원은 응급의료체계 보완과 골든타임 확보 문제를 짚었다. 손 의원은 “파주에는 중증·응급환자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종합병원이 부족해 주민들이 위급한 상황마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이나 고양시 소재 대형병원까지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응급환자가 치료받지 못하고 이동 과정에서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그 책임을 누가 질 수 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손희정 의원은 “파주시는 수십 년간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 규제를 감내하며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러온 지역”이라며 “지역적 특수성과 주민들의 의료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도권이라는 획일적인 기준으로 병상 공급을 제한하는 것은 지역 간 의료 형평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최지원 의원은 “문산·적성·파평 등 북파주 지역은 고양시 주요 종합병원까지 이동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도 최대 115분이 걸리는 등 의료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라며 “단순한 관외 의료이용 통계만으로 진료권을 통합할 것이 아니라 지역별 교통 여건과 응급의료 접근성, 향후 도시 성장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파주시 이한상 보건소장은 “진료권 구획안에 파주의 미래 도시 확장성과 북부 접경지역의 열악한 교통 여건, 관내 대형 종합병원 건립 추진 상황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파주시가 건의한 단독진료권 유지와 300병상 이상 대형 종합병원 신규 병상 확보가 제4기 병상수급 기본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파주 지역의 의료 여건과 병상 확보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히며 “파주시의 급격한 인구 증가와 신도시의 소아·청소년 필수의료 수요, 북파주 지역의 지리적 한계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지표 중심의 진료권 통합보다는 실제 주민들의 의료 이용 여건과 지역 내 종합병원 건립 필요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라고 답했다.
정담회를 마무리하며 박은주 의원은 “파주시민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파주 단독진료권 유지와 대형 종합병원 신규 병상 확보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결코 양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경기도와 파주시가 협력해 제4기 병상수급 기본시책에 파주의 현실과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대응하겠다”라며 “필요하다면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파주시민의 필수의료 접근권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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