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안 서울시의원 “위고비·마운자로 열풍 속 ‘폐주사펜’무단 배출 심각”… 배출방법 시민 안내 시급

수정 2026-11-05 14:17
입력 2026-11-05 14:17

비만치료 자가주사제 급증에도 배출 지침 부재… 종량제 봉투 등 혼용 배출 심각
“다각적 홍보 및 수거 장소·접근성 확대 체계 마련해야”

제340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후환경본부본부장에게 질의하는 이의안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의안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은 제340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위고비, 마운자로 등 자가주사제 형태의 비만치료제 급증에 따른 ‘폐주사펜 및 폐주사기류 오배출 실태’를 강하게 지적하고, 서울시 차원의 전방위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비만치료제 열풍으로 가정 내 주사펜 배출량이 급증하였으나, 적정 배출 방법을 몰라 일반 종량제 봉투나 플라스틱 재활용품에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주사침과 약액이 남은 주사펜이 일반 쓰레기로 버려질 경우, 수거 및 선별 현장의 환경공무관과 재활용 작업자들이 감염이나 찔림 등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폐의약품 수거함에 ‘알약, 가루약, 연고, 물약’ 위주의 표기만 있어 시민들이 자가주사펜의 정확한 배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주 서귀포시 등 재활용도움센터를 통해 폐주사기 배출처를 넓힌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를 들어 서울시 역시 이러한 방안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주민센터와 보건소 내 수거함 안내판을 정비하고, 유선방송 및 TV 등 대중매체와 주민 회의 등 다각적인 접점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며, 수거 거점을 늘려 접근성을 높이는 구체적이고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들이 올바른 분리배출 체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자치구 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확실히 안내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의안 의원은 “가정 내 폐주사기류와 폐의약품은 수질·토양 오염뿐 아니라 시민과 현장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생활계 유해폐기물이다”라며 “환경부 공문과 지침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수거 체계를 보완하고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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