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산성역 인근 ‘닭죽촌’ 공공주택 개발 추진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수정 2026-11-05 07:13
입력 2026-11-05 07:13

국토부에 신규 공공주택사업 공식 제안
원도심 재개발·분당 재건축 이주에 대응

성남 단대동 닭죽촌 항공사진


경기 성남시가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인근 ‘닭죽촌’ 일대에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도심 재개발과 분당신도시 재건축에 따른 대규모 이주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성남시는 수정구 단대동 산164의 3 일대 1만 7230㎡를 신규 공공주택사업 후보지로 지정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안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13일 국토부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협의한 데 이어 개발구상과 사업 타당성을 담은 제안서를 마련해 지난 3일 공식 공문을 발송했다.

닭죽촌은 1960년대 후반 남한산성 등산로 주변에 형성된 음식점 밀집 지역이다. 1997년 남한산성 정비사업을 계기로 현재의 단대동 일대로 이전해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상권이 침체하면서 상인들이 부지 개발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8호선 산성역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좋고, 주변 교육·체육시설과 공원 등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국토부에 해당 부지의 신규 공공주택사업 후보지 검토와 정부 주택공급계획 반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 시행을 요청했다.

시는 공공주택이 조성되면 원도심 재개발과 분당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주민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닭죽촌 일대는 교통망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공공주택 공급에 적합한 지역”이라며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주민·상인들과도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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