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9월 서울지하철 부정승차 3만건, 징수금액 17억

박재홍 기자
수정 2026-11-05 01:22
입력 2026-11-04 19:53
교통公 “77%는 우대권 부정사용”
올 1~9월 서울 지하철에서 부정승차를 하다 적발된 건수가 총 3만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6.7%는 만 65세 이상에 발급되는 우대권 부정 사용이었다.서울교통공사는 지난 9월까지 적발된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는 총 3만 1212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부정 승차에 따른 징수 금액은 약 16억 5000만원에 달했다. 최근 3년(2023~2025년)간 적발된 부정승차는 총 15만 9918건(2023년 4만 9692건, 2024년 6만 719건, 2025년 4만 9507건)으로 연평균 5만 3306건이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 첫 출시에 따른 영향으로 부정승차 적발 건수가 일시 증가한 2024년을 제외해도 매년 부정승차는 4만건이 넘게 적발되고 있다”면서 “부정승차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어머니의 경로 우대권을 사용한 50대 남성은 역 직원에게 적발됐으나 열차를 타고 도주를 시도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역무실을 방문해 부가운임 65만원을 내기도 했다. 부정승차로 적발되면 승차 구간 운임과 함께 30배의 부가운임을 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부정승차 예방을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2026년 하반기 부정승차 예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공덕·청량리·창동·선릉·양재 등 주요 역사에서 정당한 승차권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부정승차는 정당하게 요금을 지불하는 시민들과의 형평성을 해치는 행위”라면서 “지속적인 단속과 예방으로 올바른 승차권 이용 문화가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2026-11-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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