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서울시의원 “지역언론은 지역민주주의의 근간… 서울시, 지역매체 활성화 적극 나서야”
수정 2026-11-04 18:55
입력 2026-11-04 18:55
서울시 언론광고비 지역매체 비중은 3~4%대 열악
“건당 110만원 수준의 관행적 집행… 지역언론 지원체계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더불어민주당)은 4일 제340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홍보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단순한 시정 홍보 광고에 머물러 있는 서울시의 지역언론 지원정책을 지적하며, 지역언론의 공익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의 전체 언론매체 광고예산은 2024년 64억 5300만원에서 2026년 10월 기준 54억 5300만원으로 약 15.5%(10억원) 감소한 가운데 자치구 지역매체 광고 집행액은 2024년 2억 6070만원(4.0%), 2025년 2억 6180만원(4.3%), 2026년 10월 기준 1억 9470만원(3.6%)에 그쳐 전체 예산의 4% 안팎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지역언론은 대형 언론이 충분히 다루지 못하는 생활밀착형 현안을 발굴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전체 광고예산에서 지역매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4% 안팎에 불과한 상황이 과연 적정한지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후동행카드나 서울런, 손목닥터9988 등 서울시의 주요 정책 및 행사 홍보에만 광고 집행이 편중되어 있어, 각 지역매체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관행적인 예산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은 지역신문마다 발행 부수, 구독자 규모, 지역 내 영향력과 홍보 효과가 제각각임에도 대다수 매체에 동일하게 건당 110만원의 광고비가 지급되고 있다며, 매체별 특성과 실질적인 홍보 성과를 면밀히 따져보는 합리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 지역신문이 자치구의 재정 지원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주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구정을 감시해야 할 본연의 역할보다는 단체장의 동정과 성과 홍보에 치우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정적인 재정 기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자체 광고와 지원금 의존도가 높아져 언론 고유의 비판과 감시 기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지역매체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하며 현행 광고 집행 방식의 한계를 벗어나 지역언론에 대한 전향적 발전을 위해 지원 체계를 심도 있게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김기덕 의원은 “지역언론은 특정 단체장이나 지방정부의 홍보지가 아니라 주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감시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공론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서울시 역시 지역언론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익적 보도 환경을 조성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지역언론이 바로 서야 지방자치가 건강해지고, 지역주민의 알권리도 제대로 보장될 수 있다”며 “서울시는 지역언론 지역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중요한 공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합리적인 예산 배분과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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