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49년 만에 마곡 통합신청사로 이전…구청·보건소·의회 한곳에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수정 2026-11-04 17:08
입력 2026-11-04 17:08

약 한달간 순차 이전 완료…도서관·서울형 키즈카페도

서울 강서구는 개청 49년 만에 화곡동 청사에서 마곡 통합신청사로 이전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청 전경 서울 강서구청 통합신청사 전경
강서구 제공


구는 지난달 한달간 단계적으로 이전을 거친 뒤 지난달 말 구의회까지 모두 이전을 마쳤다. 이로써 가양동, 화곡동 등에 흩어져 있던 행정 기능을 통합신청사 한곳으로 모아져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고 구는 설명했다.


통합신청사는 2020년 8월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6년 2개월 만에 이전을 마쳤다. 대지면적 2만 244㎡, 연면적 5만 9147㎡ 규모로 구청 본관과 보건소, 구의회, 별관 등 4개 건물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인 데다 지하철 9호선이나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도 가깝다.

주민들이 여러 청사를 방문하지 않고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민원실은 1층과 2층에 배치했고,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이동 약자를 위한 전용 상담실도 마련했다. 1층 민원실의 무인 안내기에서는 ‘인공지능(AI) 키오스크’가 대화로 부서 위치나 민원 처리 절차를 안내한다.

여러 주민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주민 공모로 이름을 정한 ‘마곡열린도서관’이 들어선다. 마곡 연구개발단지(R&D)와 가까운 특성을 살린 인공지능(AI) 특화 도서관으로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다. 지하 2층 다목적홀은 주말마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공공예식장으로 운영한다. 평일에는 구민 소모임이나 행사 공간으로 대관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별관 3층에는 ‘서울형 키즈카페 강서구청점’이 문을 연다.



아울러 1층 로비 ‘강서역사문화관(타임라운지)’에서는 강서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영상과 겸재 정선의 ‘양천8경’을 재현한 영상을 선보인다. 1977년 개청 이후 기록물 등도 전시돼 있다. ‘기부자 명예의 전당’도 로비에서 만날 수 있다.

기존 화곡동 청사 부지는 주변 먹자골목의 주차난을 덜기 위해 우선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한다. 장기적으로 약 1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도서관,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옛 청사 부지를 단순 매각하지 않고 주민 문화·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고 원도심과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면서 “청사를 구민 누구나 편히 찾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흩어진 행정 역량을 하나로 모아 강서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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