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석 경기도의원 “말은 미래, 예산은 후퇴… 지사의 약속, 예산으로 증명해야”
수정 2026-11-04 16:32
입력 2026-11-04 16:32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오남석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이 4일 열린 제39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내세운 미래산업 육성 기조와 실제 2027년도 예산편성 흐름 사이의 괴리를 짚고, 실질적인 투자 의지를 예산안으로 뒷받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 부위원장은 “지사님의 말씀과 지사님의 예산 중 어느 쪽이 진실입니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앞서 지난 10월 열린 경기 스타트업 서밋과 피지컬 AI 대전환 선포식, 지페어 코리아 등 주요 행사 자리에서 추 지사가 거듭 강조했던 미래산업 육성 및 기업 지원 메시지를 상기시켰다.
이어 내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오 부위원장은 “아직 예산안이 의회에 제출되지 않아 조정 중인 상황이지만, 현재 파악한 내용을 보면 국비 매칭사업을 제외한 미래성장산업국과 AI국의 자체 투자예산이 올해 본예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 사업과 피지컬 AI 확산센터 관련 예산이 대폭 축소되는 것은 물론, 수출기업 육성과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지페어 코리아 사업 등은 내년도 예산안에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전했다.
오 부위원장은 “지사님이 기업인들의 간절함에 응답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내년도 지페어 예산은 ‘0원’으로 답하고 있다”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과 미래의 씨앗을 먼저 잘라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일선 기업의 투자 심리와 직결되는 예산 편성의 중요성도 함께 환기했다. 오 부위원장은 “기업은 축사를 듣고 투자하지 않는다. 예산을 보고 판단한다”며 “재정이 어렵더라도 미래산업부터 일괄 삭감할 것이 아니라 성과와 파급효과가 있는 사업을 지키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오 부위원장은 “말은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예산은 후퇴를 이야기하고 있다. 지사님의 말씀이 진실이라면 그것을 예산으로 증명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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