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경기도의원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건강권, 사업 일몰보다 지속 가능한 운영방안 마련해야”

수정 2026-11-04 09:01
입력 2026-11-04 09:01
▲이건희 경기도의원이 3일 의원실에서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노동자건강증진센터 관계자와 정담회를 열고 ‘우리회사 건강주치의 사업’의 운영 현황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건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1-화도읍·수동면)이 3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노동자건강증진센터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우리회사 건강주치의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와 일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노동자 건강지원 정책인 ‘우리회사 건강주치의 사업’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및 건강관리에 취약한 노동자들을 위해 사업장 위험성 평가와 일반·특수건강진단, 건강상담, 심리·복지 지원 및 사례관리 등을 통합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병원과 파주병원을 거점으로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정담회에 참석한 북부센터 관계자는 전문의 구인난을 비롯해 전반적인 인력 부족과 불안정한 고용 환경 탓에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파주센터의 경우 정원 15명 가운데 현재 근무 중인 인원은 8명에 그치고 있으며,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자리가 비어 있어 특수건강진단 업무 수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아직 사업 인지도가 낮고 관할 구역이 넓어 서비스 확장에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는 만큼, 단순한 수혜율이나 단기적인 실적 수치만으로 사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현장 의견도 함께 전달됐다.

북부센터 관계자는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들은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며 “사업이 중단되면 지금까지 구축한 전문인력과 서비스 기반을 다시 마련하기 어려운 만큼 안정적인 운영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경기북부 권역은 산업단지와 영세 제조업 사업장들이 광범위한 지역에 흩어져 있어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의 필요성이 더욱 크다는 점도 부각됐다. 관계자는 관내 특수건강진단기관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여건 속에서 파주센터가 맡고 있는 역할의 중요성을 짚으며, 수원과 파주센터 모두 각 권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운영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서는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5대 개선방안으로 수원·파주센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권역별 차등 운영, 병원 기반의 건강·심리·복지 통합사례관리 확대,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연계를 통한 서비스 유지, 필수 기능 중심의 예산 구조 재편, 6개월 단위 성과평가를 통한 단계적 사업 개선 등을 건의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한 이건희 도의원은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들은 건강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만큼 이들을 위한 공공의료 지원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특히 경기북부의 지역적 여건과 현장에서 제기하는 어려움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사업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에 대한 현장의 의견이 정책 논의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며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오늘 전달받은 의견을 참고해 사업의 운영 현황과 관련 사항을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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