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경기도의원 “요즘 산·나무만 보고 다닌다…” 재선충 고사목, 산림문제 넘어 도민 안전문제
수정 2026-11-03 17:14
입력 2026-11-03 17:14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성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2)은 2일 경기도 산림녹지과장 및 산림환경연구소장 등 관계 공무원들과 정담회를 열고,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현황과 현행 방제정책의 실효성,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경기도 측은 피해 발생 지역을 등급별로 구분해 맞춤형 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평·양평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는 수종전환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위성·드론·AI 기술을 접목한 예찰 및 확산예측 시스템 도입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은 최근 일선 산림 현장을 직접 찾아 실태를 살피고 나무의사를 비롯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왔다며, “감염목을 베어내고 훈증더미를 쌓는 기존 방식에 계속 예산을 투입하는 것만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최근 들어 재선충병 피해가 일반 산림에 그치지 않고 도심 내 정원이나 사찰 일대 등 도민의 일상 생활권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김성태 의원은 “보호수와 주요 관광지·사찰 주변의 가치 있는 소나무는 예방 나무주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도로와 탐방로 주변 고사목은 쓰러지기 전에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며 “재선충 대응을 산림 방제에만 한정하지 말고 도민 안전대책까지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항공방제 재개 여부와 관련해서는 방제 효과 못지않게 생태계에 미칠 파급 영향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태 의원은 “생태계는 어느 한 곳이 무너지면 연쇄반응으로 결국 모두가 무너지게 된다”며 “재선충을 잡겠다고 다른 곤충과 생태계에 또 다른 피해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양봉산업을 비롯한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까지 면밀하게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태 의원은 재선충병 예방 예산 운용에 있어서도 단순한 재원 증액에 앞서 어느 지역에, 어떠한 방식으로 예산을 투입해 실질적인 피해 저감 효과를 거둘지가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시·군별 피해 규모 및 방제예산 집행 현황, 예방 나무주사 접종과 수종전환 등 단위 사업별 효과 분석, 생활권 내 위험목 정비계획 등을 세부적으로 정리해 제출할 것을 소관 부서에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태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는 잘잘못을 따지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들어내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와 전문가 의견, 집행부의 자료를 함께 살펴 실효성 있는 재선충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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