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자 경기도의원 “부모교육, 공공이 책임져야”… 지원 제도화 모색
수정 2026-11-03 16:40
입력 2026-11-03 16:40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아동발달과 부모교육 필요성 탐색을 위한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부모교육을 개별 가정이 아닌 공공의 책임 영역으로 넓히고 체계적인 지원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도 소통협치관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2026 경기도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열렸다. 생애 초기 아동발달 단계에서 부모가 수행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경기도 차원의 실효성 있는 부모교육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발제는 이승욱 닛부타숲상담클리닉 원장이 맡았으며, 지정토론자로는 김경희 전남뇌&심리교육원 대표, 김수진 연성대학교 유아특수재활과 교수, 허유미 파주시립풍경채어린이집 원장, 이미정 여주대학교 아동보육복지과 교수, 박주정 강동송파교육지원청 마음짱응급구조단 단장, 고현숙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이 나섰다.
‘아이의 첫 세상을 지키는 부모교육’을 주제로 발표한 이승욱 원장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부모가 겪는 양육의 두려움을 해소하기 어렵고, 현재의 아동 정신건강 지원 체계는 사후 진단에 치중되어 있어 사전 예방 기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문 상담사가 영유아 가정을 직접 찾는 ‘찾아가는 엄빠 지원’ 사업과 출생신고 단계에서의 부모교육 자료 배부 등을 통해, 부모교육을 모든 양육자에게 다가가는 보편적 공공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참석자들은 부모교육을 개별 가정의 몫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공적 지원 시스템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김경희 대표는 무상 기본교육 제공과 교육 참여 여건 보장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한층 구체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미정 교수는 임신기부터 유아기에 이르기까지 아동의 발달단계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과 더불어 부모의 심리·정서적 건강을 돌보는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수진 교수는 장애 영유아 가정을 단순한 ‘치료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강점을 지닌 주체’로 인식하는 지원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했다. 박주정 단장은 경기도와 시군, 교육청 등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부모교육 및 상담 인프라를 하나로 잇는 통합 안내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또한 허유미 원장은 일선 어린이집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소그룹 및 실천 위주의 부모교육을 넓혀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고현숙 과장은 발제자의 제언과 관련해 “출생신고나 보육서비스 신청 등 부모가 행정기관을 찾는 시기에 부모교육과 상담 정보를 함께 안내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경기도의회 고은정ㆍ김미숙 부의장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용성 위원장, 신미숙 부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도의원이 참석했으며, 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교육감도 현장을 방문해 축사를 건넸다.
아울러 경기도청 박연경 여성가족국 국장, 경기도교육청 채열희 학교교육국장, 오재길 지역교육국장, 최복윤 행정국장, 서은경 디지털인재국장, 포천교육지원청 류귀열 교육장, 포천시청 최현선 애지중지팀장, 김유미 보육지원팀장, 강원미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장, 김현정 경기도0세아어린이집연합회장 등 학계와 관계 공무원, 보육 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자리해 논의를 함께했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과 추미애 경기도지사, 안광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국중범 교육기획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토론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번 토론회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경기도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최 의원은 “부모가 달라지면 아이가 달라진다”라며, “아이가 처음 만나는 세상은 부모다.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까지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이제 공공이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과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꼼꼼히 정리해 조례와 정책에 담아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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