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 기관 ‘대전행’…대전시장 “청사도 내줄 각오”

박승기 기자
수정 2026-11-03 14:34
입력 2026-11-03 14:34
수도권 4개 기관 노조 대표 대전시와 간담회
허태정 “기관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를 앞두고 대상 기관 노동조합(노조)의 대전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 청사’도 내줄 수 있다며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혔다.
대전시는 3일 중회의실에서 대전 이전을 희망하는 4개 공공기관 노조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이전에 필요한 협력과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한국과학창의재단·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국제품안전관리원·한국폴리텍 노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 있으며, 총 650여명 규모다.
지난 9월 수도권 소재 7개 공공기관 노조에 이어 추가 4개 기관이 대전 이전을 건의했다.
시는 기관별 기능과 대전의 혁신자원을 연계할 수 있는 협력 방향을 강조했다. 과학창의재단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한국과학기술원·국립중앙과학관의 과학기술 기반을 활용해 과학문화 확산과 창의인재 양성 기능 강화가 기대된다. 제품안전관리원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연계해 첨단제품의 안전·인증·표준 지원 기반을 견고히 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폴리텍은 9월 이사장이 대전을 방문해 이전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노조 차원에서 이전을 요청했다. 시는 이전 기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주거·교육·교통·의료 등 정주 여건과 이전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기관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대전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관의 노조와 소통하고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허 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전국 16개 지자체가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는 각오로, 모든 부서와 산하기관이 유치 전략 마련과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