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가로수 은행열매 나눔···‘악취 해소·이웃사랑’ 일석이조

최종필 기자
수정 2026-11-02 17:50
입력 2026-11-02 17:50
낙과 악취·보행 불편 줄이고, 취약계층엔 건강 선물로 호응
순천시가 가을철 도로변 악취의 주범이자 보행 불편을 유발하는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를 수거해 취약계층에게 나누는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순천시는 최근 서면행정복지센터에서 서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함께 ‘2026년 가로수 은행열매 나눔 포장’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가을철마다 반복되는 은행 열매 낙과로 인한 악취와 보행 불편을 줄이고, 버려질 수 있는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거리 환경이 깨끗해지면서 시민들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공원녹지과 직원들과 서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여해 건조된 은행열매를 정성껏 선별·포장했다. 이렇게 정성스레 준비된 총 400여개의 은행 선물 팩은 관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됐다.
은행 열매를 전달받은 서면의 한 80대 어르신은 “길가에 떨어진 은행 때문에 걷기도 불편하고 냄새도 났는데, 이렇게 깨끗이 수거해 건강에 좋은 먹거리로 나눠줘 고마움을 느낀다”며 “기관지에 좋은 은행을 무료로 선물 받아 아주 기분이 좋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숙영 시 공원녹지과장은 “길 위의 작은 열매도 이웃과 나누면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지역 단체가 함께 자원을 나누고 이웃을 살피는 따뜻한 녹지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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