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금 경기도의원, 가상체험학습 조례 제정 공청회 개최 “학생 체험학습 기회 넓힌다”
수정 2026-11-02 17:42
입력 2026-11-02 17:42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최미금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주최한 「가상체험학습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10월 3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진행된 주제발표와 토론에서는 학생들이 실제로 방문하기 어려운 장소를 탐색하고 여러 직업군과 현상을 접할 수 있도록 가상체험학습을 교육과정에 접목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선계훈 박사는 인공지능(AI) 및 확장현실(XR) 기술을 매개로 학생들이 우주나 심해, 과거 역사 현장 등을 교실에서 탐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가상공간에서 체득한 경험을 질문과 토론으로 확장하고, 이를 일상생활과 연계하는 수업 설계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일선 교과수업과 진로교육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접목 방안이 논의됐다. 박경진 경기교사노조 중등정책국장은 교과별 학습목표에 맞춰 육안으로 관찰하기 힘든 현상을 탐구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다채로운 직업환경을 간접 경험하는 형태로 가상체험학습을 도입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학교급과 학생의 발달 특성에 따라 수업 방식을 자율적으로 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도 보탰다.
박천선 대평초등학교 교감은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진로체험 지원 플랫폼 ‘꿈잇다’에 가상체험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학생들이 미래 유망 직업과 산업 현장을 사전에 살펴본 후 관심 영역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도록 돕자는 취지다.
김수경 매탄고등학교 학부모는 체험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자 하는지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수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건의했다.
기존 현장체험학습과 가상체험학습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근연 팔달초등학교 교장은 견학 예정지를 가상으로 미리 살펴본 뒤 현장을 찾아 직접 경험하고, 사후 토론과 성찰로 연결하는 교육 모델을 제안했다.
서종남 한국다문화교육상담센터 센터장(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육학 박사)은 가상 우주교실과 실험실을 접목한 우주과학 교육을 제안하며, 물리적 접근이 제한된 영역까지 학생들의 탐구 지평을 확장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노동암 늘봄초등학교 교사는 전문 인력과 장비가 일선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형태의 가상체험학습을 건의했다. 학생들이 교실이나 교내 체험 공간에서 새로운 환경을 접하고, 교사는 체험 전후 과정에서 질문과 토론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또한 조례안에 포함된 이동형 체험시설 및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학교 체험활동의 폭을 넓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미금 의원은 인사말과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조례 제정의 의미를 두고 “우리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균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은 현장체험학습 고유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가상체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이날 공청회에서 수렴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입법과 예산 확보를 거쳐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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