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일수록 함께!!!”…경기도-경기도의회 여·야·정협치위원회 출범
안승순 기자
수정 2026-11-02 16:39
입력 2026-11-02 16:39
민선9기 출범과 함께 경기도가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 가운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가 출범했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달 27일 제안하고 다음 날인 28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구성에 화답한 후 4일 만이다.
추 지사와 남 의장을 비롯한 여야 교섭단체 대표의원 등은 2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여·야·정협치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도민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내는 도정을 펼쳐나가자는 내용을 담은 협약문에 서명했다.
추 지사는 “소통은 서로의 생각과 어려움을 듣는 데에서 시작하고, 협치는 그 이해를 바탕으로 함께 해법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와 도의회가 앞으로 자주 만나고 충분히 논의해 나가며 도민께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경기도의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운데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여야와 경기도가 손잡고 함께 민생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필수민생사업 예산을 마련하는 일이다. 예산 마련부터 지방세제 개편과 국비 확보까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각 당과 경기도의회, 경기도가 정부와 국회에 한목소리로 건의를 한다면 더 큰 변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의장은 “경기도는 항상 도와 의회 간 협치소통기구를 운영하며 함께 도정을 책임져 왔다. 오늘 출범하는 여·야·정협치위원회도 그 경험을 이어받아 경기도가 마주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협력의 힘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안광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여·야·정협치위원회는 그간 어려움을 넘어서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는, 도정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성환 국민의힘 대표의원도 “국민의힘은 야당으로서 문제점 파악뿐만 아니라 대안까지 제시해서 서로 협치해나가고 도민의 행복을 위해 애쓰겠다. 오늘 지사님이 국민의힘 대표실도 방문해주셨는데, 그런 마음으로 경기도의 재정위기도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야·정협치위원회’는 주요 도정·예산편성·민생현안 해결과정 등에서 집행부와 의회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협의체이다.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의원을 공동 의장으로 한다. 분기별 1회씩 연 4회 정례회를 개최하며, 정책 현안 발생 시 협의를 통해 임시회를 수시로 열 수 있다.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도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협치위원회를 통해 도정 주요 현안과 조례안, 예산안 등을 상시 협의하고, 합의 사항의 이행 현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안과 관련해 홍 대변인은 “법정 예산은 당연한 것이고, 생명·안전·취약계층·복지 등 4가지 분야는 기본적으로 지켜낼 수 있을 만큼 최대치로 방어해야 한다는 명확한 공감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승순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