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제340회 정례회’ 개회

수정 2026-11-02 15:02
입력 2026-11-02 14:39

11월 2일 정례회 개회
12월 23일까지 52일간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186개 안건 처리
“높은 집값에 밀려나는 서울, 새로 설계해야”… 교통 등 균형발전 강조
“세금 쓰인 곳 철저히 평가, 검증… ‘내일이 기대되는 서울’ 초석 놓을 것”

2일 ‘제340회 정례회’ 개회사를 하는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의장 임만균)가 오늘(2일)부터 오는 12월 23일까지 52일간의 일정으로 제340회 정례회를 개회한다. 이번 회기에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서울시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관한 질문이 진행되며, 2027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을 비롯해 총 186건의 안건이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이번에 접수된 안건은 의원발의 135건, 위원회 제안 1건, 서울시장 제출 42건, 서울시교육감 제출 8건이다. 안건 종류별로는 조례안 150건, 예산안 2건, 동의안 24건, 건의안 2건, 결의안 1건, 의견청취안 7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는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와 본예산 심사가 진행되는 중요한 회기”라며 “지난 7월, ‘다시 의회다움’을 약속하며 출발한 서울시의회가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목요일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임 의장은 안전은 선언이 아니라 일상으로 지켜내야 하는 가치라고 강조하며, 이번 본예산 심사에서도 안전을 그 어떤 가치보다 무겁게 여기고 더욱 책임감 있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임 의장은 한때 서울의 자랑이었던 ‘천만 도시’가 깨지고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시민들이 서울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높은 집값’인데 시가 내다보고 있는 주택시장 안정 시기인 2038년은 너무나도 멀다”며 “이제 더 깊고, 더 고르게 서울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수요가 쏠려 집값이 치솟는 서울에서 주거 문제는 곧 교통 불균형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2027년에는 생활권 대중교통 확충 등 시민이 체감하는 서울의 균형발전에 힘을 실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시민에게 중요한 것은 예산의 크기가 아니라 ‘방향’”이라며 “소상공인의 내일을 지탱하는지, 청년 성장의 사다리가 되는지, 시민의 하루를 안전하게 지켜 주는지, 실제로 시민 삶에 와닿도록 꼼꼼히 묻고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현안과 관련해서는 “서울의 인구 감소는 ‘교실’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학생 한 명 한 명의 잠재력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 강조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행정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임만균 의장은 ‘트렌드 코리아 2027’이 ‘양의 해’ 키워드로 꼽은 ‘알파 쉽(ALPHA SHEEP)’을 언급하며 “2027년은 서울시의회가 시민을 위해 길을 먼저 열어나가는 ‘알파 쉽’이 되는 한 해가 되자”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례회가 제12대 서울시의회의 유능함을 증명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서울’의 초석을 놓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는 오늘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14일 동안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이어 17일부터 19일까지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 질문이 이어지며, 20일부터 22일까지는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안 등 각종 안건을 심의한다. 이후 12월 16일과 23일에 두 차례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안건들을 최종 처리할 계획이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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