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화 서울시의원, 서울 지하철 승강장 틈새 주의… 승객 발빠짐 사고 5년간 436건
수정 2026-11-02 09:58
입력 2026-11-02 09:58
보험금 지급 건을 기준, 2022년 83건→2025년 106건으로 증가 총 436건
연단 간격 최대 280mm, 상위 30개소 중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이 12곳
“자동안전발판·고무발판 등 안전설비에도 사고 발생… 구조적 위험 점검과 시민주의 필요”
서울의 지하철 승객 발 빠짐 사고가 최근 5년간 총 436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가 이인화 시의원(강남3, 국민의힘)에게 제출한 2026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생활안전사고 중 보험금 지급 건을 기준으로 집계한 승객 발 빠짐 사고는 2022년 83건, 2023년 85건, 2024년 96건, 2025년 106건으로 증가했다. 2026년 9월까지도 66건이 발생해 최근 5년간 누적 사고는 총 436건에 달했다.
다만 이번 수치는 어디까지나 보험금이 지급된 공식 사고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경미한 사고나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례까지 더해지면 실제 승하차 발 빠짐 사고는 이보다 훨씬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단 간격 상위 30개소 중 가장 간격이 큰 곳은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상선 3-3 위치로, 간격이 280mm에 달한다. 이어 3호선 충무로역 상선 1-2 위치가 260mm, 충무로역 상선 1-1, 동대입구역 상선 8-4와 9-1, 성신여대입구역 상선 3-2, 3-4 위치도 각각 250mm로 나타났다.
특히 연단 간격이 230mm에 달하는 지점도 적지 않게 확인됐다. 이는 성인 여성의 평균 발길이와 맞먹는 수준으로,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아동은 발 빠짐 사고에 더욱 무방비할 수 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역별 현황을 보면, 상위 30개 위험 지점 중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이 12곳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3호선 동대입구역과 충무로역, 4호선 동작역 등 여러 구간에서 넓은 틈새가 발견됐다.
현재 해당 구역에는 자동안전발판과 고무발판, 연단경고등 같은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다. 다만 설비들이 제 기능을 다 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간격이 과도하게 넓은 고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역사 구조에 따라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일정한 간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발이 빠질 정도로 간격이 큰 곳은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재 설치된 안전설비를 점검하고 위험 구간을 개선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도 승하차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인화 의원은 “시민의 주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공사는 사고 현황과 승강장 구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 구간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류정임 리포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