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지갑 연 광명사랑화폐…결제액 90% 급증

강남주 기자
수정 2026-11-02 09:18
입력 2026-11-02 09:18
지난해 광명사랑화폐 관외 거주자 결제액이 전년보다 약 90% 늘었다. 광명시 제공


경기 광명시의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의 지난해 관외 거주자 결제액이 전년보다 약 90% 증가했다. 관외 결제 회원 수도 같은 기간 32.4% 늘었다.

시는 코나체인이 지난 3~8월 진행한 광명사랑화폐 효과분석 조사에서 지난해 광명 외 거주자의 결제액이 1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2024년 102억 3000만원보다 89.6%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전체 결제액은 1495억 7000만원에서 2801억원으로 87.3% 증가했다.

관외 결제 회원 수는 5만 9600명에서 7만 8900명으로 32.4%, 결제 건수는 40만 4000건에서 68만 9000건으로 70.5% 늘었다.

이용자와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다. 시가 지난 3월 이용자 3만 1870명과 가맹점 500곳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 만족도는 94.3%, 가맹점주 만족도는 89.2%였다. 이용자의 97.6%는 지속적인 발행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가맹점주의 93.6%는 가맹을 유지할 의향을 밝혔다.



시는 착한가격업소와 공정무역가게, 지역서점 등에서 광명사랑화폐로 결제하면 결제금액 일부를 돌려주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 캐시백은 지난 9월 21일부터 기존 5%에서 총 10%로 확대했다. 공정무역가게와 지역서점의 캐시백 비율도 각각 10%다.

평생학습지원금과 입영지원금, 아이조아 첫돌 축하금 등 정책지원금도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한다. 지난 7월에는 지류형을 도입해 광명동굴 입장료 환급과 지역 행사 등에 활용하고 있다.

사용처도 넓혔다. 지난 2월 가맹점 등록 기준을 연매출 12억원 이하에서 15억원 이하로 완화했다. 병원·약국·서점·학원과 사회연대경제기업 등은 연매출 30억원 이하까지 등록할 수 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사랑화폐가 시민에게는 실질적인 소비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대의 기회를 더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쓰임과 혜택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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