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철 화재 대비… 2000가구에 소화기 보급

이범수 기자
수정 2026-11-02 00:02
입력 2026-11-01 19:57
공동주택·다중이용시설 점검도
최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겨울철 화재에 대비해 취약주택 소방시설 보급과 고위험시설 안전점검, 소방차 출동로 확보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2026~2027년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 2만 7777건 가운데 겨울철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한 화재는 7522건(27.1%)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았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4112건으로 전체의 54.7%를 차지했다.
시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주택 가운데 홀몸노인, 장애인 등 화재안전취약자가 거주하는 2000가구에 자동확산소화기를 보급한다.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소화약제를 자동으로 방출해 초기 진화를 돕는 장치다. 스프링클러가 없는 공동주택 1000곳의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 관리 상태도 점검한다.
소방차 진입이 어렵거나 소방용수 확보에 제약이 있는 지역의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서울 전역의 소방용수시설 6만 192곳과 비상소화장치 2579곳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동파 예방 조치를 한다. 상습 불법주정차 등 출동 장애요인도 개선한다. 고층건축물 화재 진압을 위해 고성능 물탱크차 5대를 이달 말 추가 배치한다.
다중이용시설 2771곳의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 관리 상태를 집중 점검한다. 공장·물류시설의 피난통로 확보 여부를 살피고, 2000㎡ 이상 건설현장 576곳도 현장조사 등을 진행한다.
홍영근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화재안전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2026-11-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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