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도상가 광고물 화재 위험 줄인다…준불연 소재로 교체

김소희 기자
수정 2026-10-30 11:20
입력 2026-10-30 11:20
서울시설공단이 지하도상가 광고물의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준불연 소재를 적용하고 광고시설 개선에 나섰다.
서울시설공단은 강남역과 잠실광장 등 주요 지하도상가 6곳과 연결통로 9곳을 대상으로 광고시설의 화재 안전성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지하도상가 5곳과 연결통로 9곳의 개선을 마쳤으며,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는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단은 지하도상가 광고물에 종이와 플라스틱 등 불에 잘 타는 소재가 일부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준불연 광고용 시트를 자체 개발했다. 이 시트는 공인시험기관의 성능시험을 통과해 화재 확산을 늦추는 준불연 성능을 인정받았다.
개선 대상은 강남역·잠실광장·잠실역·영등포역·영등포로터리·강남터미널 등 6개 지하도상가다. 공단은 강화된 자재 안전기준을 광고 입찰과 계약 갱신 과정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광고시설의 구조도 개선했다. 화재에 강한 준불연 LED 전광판을 도입하고 기존 플라스틱 소재의 광고물 덮개를 강화유리로 교체했다. 강화유리의 무게를 고려해 설치 구조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별도의 설계기준도 마련했다.
공단은 광고시설 설치 전 자재 관련 서류와 시험 결과를 확인하고, 시공 과정에서도 안전기준에 적합한 자재가 사용되는지 점검하고 있다. 앞으로 다른 지하도상가에도 불연·준불연 소재를 활용한 광고시설 개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지하도상가는 많은 시민이 매일 오가는 공간인 만큼 광고물 하나에도 화재 안전 기준을 꼼꼼하게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지하도상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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