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병원 찾기 어려운 어르신에 이동형 건강검진

이범수 기자
수정 2026-10-30 10:11
입력 2026-10-30 10:11
독립·민주유공자와 유가족 등 대상
민간 의료기관과 건강 지원 협력
서대문구 제공
서울 서대문구는 병원 방문이 어렵거나 경제적 부담으로 건강검진을 받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이동형 검진 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지난 28일 하나로의료재단,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와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료기관의 전문성과 지역 복지기관의 현장 네트워크를 결합해 의료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건강검진과 상담, 예방교육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지원 대상은 독립·민주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나라사랑채’ 거주자, 지역 내 9개 보훈단체 소속 국가유공자, 서대문구형 무료급식소 ‘행복한 밥상’을 이용하는 저소득·홀몸·거동 불편 어르신 등이다. 구는 사업 운영 상황을 살펴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로의료재단은 이동형 검진 버스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에 맞는 검진을 제공하고, 일대일 건강상담과 만성질환 예방·관리 교육을 진행한다.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을 발굴하고 참여를 안내한다. 구는 행정적 지원과 함께 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 복지시설과의 연계를 맡는다.
구는 기존 주거·보훈·급식 지원을 통해 연결된 어르신들에게 의료서비스까지 제공해 지역사회 건강돌봄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운기 구청장은 “건강을 돌보는 일조차 이동의 어려움이나 경제적 부담 때문에 포기하는 어르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찾아가 살피고, 의료와 복지가 일상에서 연결되는 서대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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