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심장에 AI 두뇌 장착… 융합형 미래 산업도시 완성할 것” [다시 뛰는 부울경]

조원일 기자
수정 2026-10-30 02:04
입력 2026-10-30 00:52

김상욱 울산시장의 수소·AX 전략

김상욱 울산시장이 29일 시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민선 9기의 핵심은 수소 생태계와 산업 AX(인공지능 대전환)를 결합한 투트랙 전략입니다. 수소 기반에 AI 두뇌를 얹어 대한민국 최강의 융합형 미래 산업도시 울산을 완성하겠습니다.”

전통 제조 중심지였던 울산시가 ‘글로벌 산업 AX 거점도시’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대면 인터뷰에서 수소 밸류체인과 산업 AX를 결합해 동남권 제조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제조 산업이 집적된 울산이야말로 산업 AX에 필요한 연구·실증 시설과 인재, 데이터를 모아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현재 총 100건, 1조 4947억원 규모의 AI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산업별·공정별 솔루션을 개발·검증하는 핵심 ‘산업 AX’ 관련 사업에만 14건, 6087억원이 투입된다.

가장 먼저 혁신의 바람이 부는 곳은 울산의 양대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분야다. 김 시장은 “이동형 로봇 팔을 활용한 자율생산 시스템 등 1119억원 규모의 자동차 분야 4개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전남광주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기반 자동차 제조혁신’이라는 초광역 협력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역점 분야인 조선업(7개 사업 2397억원)에 대해 김 시장은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조선AX 특화 AI 파운데이션’을 실증하고 글로벌 기술 초격차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거점 도약을 위한 메가 프로젝트 청사진도 내놨다. 김 시장은 “통합 기반인 ‘국립 산업AX실증센터’ 구축과 함께 극한의 산업 현장을 AI가 제어하는 3조원 규모의 ‘울산형 헤비듀티(Heavy-Duty) AI 개발’(2029~2033년)을 국가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산업 AX는 울산의 노력만으로는 완성하기 힘든 거대한 과제”라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울산 산업AX 협의체’를 주축으로 산학연 초광역 협력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며 “울산의 방대한 제조 현장을 무대 삼아 수소와 AI가 결합한 융합형 미래 산업도시의 글로벌 표준을 증명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 조원일 기자
2026-10-30 C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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