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청사·크루즈 특구’ 날개 단 부산 동구… 해양관광 중심지로 뜬다 [다시 뛰는 부울경]

정철욱 기자
수정 2026-10-30 02:02
입력 2026-10-30 00:57
부산의 관문이자 근현대사의 중심인 동구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북항 재개발과 해양수산부 신청사 유치, 크루즈 관광특구 지정 등 굵직한 변화가 이어지면서 동구는 해양산업과 국제관광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29일 동구에 따르면 구는 북항 재개발의 영향이 특정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원도심 전체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미래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항만과 철도로 단절됐던 북항을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 국제적인 업무·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북항 재개발은 원도심권인 동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절호의 기회다.
특히 해수부 신청사 부지가 북항 1단계 재개발 구역 내 복합항만지구로 확정되면서 동구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주변으로 해양 관련 기관과 기업이 집적되면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기반이 형성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북항 재개발의 효과를 한층 높이기 위해 돔구장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단순 야구장이 아닌 스포츠와 공연, 관광, 상업 기능이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해 사계절 사람들이 찾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구는 북항 돔구장 유치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지역 경제계가 참여하는 유치추진협의체도 발족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여론을 모으고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부산역과 바다를 품은 입지에 원도심으로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간직한 동구는 지난 7월 전국 첫 크루즈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특구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역, 차이나타운, 초량전통시장, 초량이바구길 등 육·해상 관문 시설과 원도심 역사·근대문화 자산을 아우르는 약 1.48㎢ 구역이다.
특구 지정에 따라 관광진흥개발기금 대여·보조, 국비 지원사업, 옥외광고물 기준 완화 등 다양한 지원과 특례를 받게 되면 지역경제가 5.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구는 국내외 크루즈 관광객의 발길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지역 관광자원을 연결하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강철호 동구청장은 “북항 재개발 등 변화가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산복도로 이동 편의 개선, 주거 환경 개선, 청년 정착 기반 마련 등으로 북항 성장과 원도심 재생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정철욱 기자
2026-10-30 C2면
관련기사
-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 ‘세계 1위 수소도시’로 도약한다 [다시 뛰는 부울경]
-
부산대, 산학협력으로 동남권 미래산업 판 바꾼다 [다시 뛰는 부울경]
-
위성 개발부터 양산까지… 우주항공 생태계 완성 [다시 뛰는 부울경]
-
“수소 심장에 AI 두뇌 장착… 융합형 미래 산업도시 완성할 것” [다시 뛰는 부울경]
-
도시·기업·대학 ‘원팀’… 부울경 지산학 동맹 [다시 뛰는 부울경]
-
국립창원대, 국책사업 잇단 선정… SMR·AI 전문가 양성 [다시 뛰는 부울경]
-
북극항로 시대, ‘진해신항’ 앞세워 물류 거점 도약 [다시 뛰는 부울경]
-
울산대, 지역산업 기반 ‘이차전지 전문 인재’ 키운다 [다시 뛰는 부울경]
-
울산 북구, 외곽순환로·롯데리조트 신설… ‘머무는 관광단지’로 무한변신 [다시 뛰는 부울경]
-
낙동강에 문화·관광 입힌다…서부산을 부산 새 중심으로 [다시 뛰는 부울경]
-
울산 남구, 다이내믹 레저·그라스정원… 장생포 도심 힐링 ‘오감만족’ [다시 뛰는 부울경]
-
리조트·전시관·역사길 ‘총집결’…남해안 해양레저관광 ‘새 물결’ [다시 뛰는 부울경]
-
‘부캉이’가 증명한 부산 바다 힘… 사계절 글로벌 명소로 키운다 [다시 뛰는 부울경]
-
첨단산업 키우고 미래 인재 기른다… 경남도·교육청 ‘동반 질주’ [다시 뛰는 부울경]
-
울산 동구, SNS 핫플부터 야경 즐긴다‘사계절 해양관광도시’ 도약 [다시 뛰는 부울경]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