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호 서울시의원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생태보전 원칙은 어디로”… 서울환경연합과 공동으로 토론회 개최
수정 2026-10-29 15:00
입력 2026-10-29 15:00
암사생태공원 재정비의 시설 설치 범위와 생태적 영향, 완충구역 내 공사 절차 집중 검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양평호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구 제4선거구)이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생태보전 원칙은 어디로’라는 주제로 암사생태공원 재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생태보전과 시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관리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양평호 의원, 홍재희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목소영 의원과 서울환경연합이 공동 주관했다. 홍재희 부위원장이 사회를, 양평호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목소영 의원은 토론을 맡았고, 시민단체와 서울시 관계부서가 발제와 토론을 통해 재정비사업의 추진 내용과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생태보전 구역 내에서 진행되는 공사 규모와 공법의 타당성을 짚어보고, 생물다양성 증진이라는 본래의 사업 목적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할 조사·검증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암사생태공원 정비 과정에서 이뤄진 수목 제거, 굴착, 포장, 인공시설 설치 등이 야생동식물의 기존 서식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저감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최영 서울환경연합 팀장은 ‘시민이 본 암사생태공원의 변화’를 주제로 현장 사진과 시민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다. 최 팀장은 대규모 수목 제거와 포장 공사, 놀이시설 및 전망대 건립 등이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지정 취지에 정면으로 어긋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공사 전 생태조사와 영향 검토는 물론 향후 사후 모니터링 과정과 시민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관련 근거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이종무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자연성회복과장은 ‘한강생태공원 재정비사업과 생태복원 대책’을 통해 사업 추진 배경과 현황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암사생태공원 재정비의 목적을 생태기능 복원·강화와 노후시설 개선, 특화공간 조성으로 제시하고, 한강전망대와 자연놀이터·유아숲놀이터, 생태연못 3개소 정비, 수질정화식물 식재 등의 추진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생태공원과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취지에 맞는 관리 원칙 마련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완충구역 내 시설물의 적정성 여부와 함께, 공사 전 사전 심의 절차 및 준공 후 생태 관리 방안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공사 착공 전 정확한 생태환경 진단부터 시공 과정의 영향 저감 대책, 준공 후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의 준공이 곧 마무리가 아니라, 실질적인 생태적 성과를 검증하고 확인해 나가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오늘 이 자리는 서로 다른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의 우려를 구체적인 개선방안으로 이어가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라며, 시민이 관찰한 변화와 전문가의 분석, 행정이 가진 자료를 함께 검토해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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