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기업의 해외 진출, 구로가 물심양면 돕는다[현장 행정]

이범수 기자
수정 2026-10-29 00:07
입력 2026-10-29 00:07
‘스텝 2026’ 찾은 장인홍 구청장
18개국 40개사·국내 60개사 참여일대일 상담 후 업무협약도 체결
“현지 바이어·기업 꾸준히 만나야”
기술·제품 살피며 지속 지원 강조
구로구 제공
“해외 바이어와 기업이 만나는 수출 상담회를 꾸준히 열어야 합니다. 바이어와 기업들이 다시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성과도 쌓일 것입니다.”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은 지난 14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에서 열린 ‘스텝(STEP) 2026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해외 바이어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수출 성과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지식관리 솔루션 기업 ‘파스업’의 최근식 대표는 “많은 해외 바이어와 한자리에서 연속적으로 상담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런 자리가 지속적으로 열리기를 희망했다. 의료기기 업체 ‘셀셋’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는 성시수 팀장은 “수출 실적이 없는 초기 기업들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등의 수출 지원사업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장 구청장은 기업 의견을 듣고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연계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 이후 보안 솔루션 기업 디지털센스의 무인 출입관리 시스템 시연을 지켜보고, 도입 효과를 질문했다. 또 스마트 안경과 미용기기 등 참가기업의 제품 설명도 들었다.
상담장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의 상담이 이어졌다. 한국 위더스컴퓨터와 라오스 업체는 데스크톱 컴퓨터와 일체형 개인용 컴퓨터(PC), 모니터 등 정보기술(IT) 장비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사는 G밸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인도네시아·일본 등 18개국 해외 바이어 40개사와 국내 기업 60개사가 참여했다. 구는 11~12월 추가 상담과 통·번역, 제품 견본 해외 배송, 후속 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평소에도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중소기업 육성기금 42억원과 시중은행 협력자금 100억원 등 총 142억원 규모의 융자 지원을 추진한다.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7 참가기업 5곳에 전시 및 기업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 구청장은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현지 바이어와 직접 만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G밸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2026-10-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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