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을철 ‘산불진화 합동 훈련’ 실시…26개 기관 함께

유규상 기자
수정 2026-10-28 11:23
입력 2026-10-28 11:23
29일 호암산서 442명 합동훈련
산불진화·주민대피·문화유산 보호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9일 금천구 호암산에서 ‘2026년 산불진화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인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설치되는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앞두고 시행한다.
서울시·금천구·금천소방서가 공동 주관하며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 군·경찰, 인접 자치구(관악·구로·강서·동작·중랑·양천구 등 6곳) 등 26개 기관, 총 44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차량 56대와 헬기 1대, 드론 7대 등을 활용해 기관별 임무와 협업 절차를 점검한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서 등산객이 실수로 발생한 산불이 호압사와 주변 산림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인공지능(AI)·드론을 활용한 산불 발견과 상황 전파부터 초기 진화, 현장 통합지휘, 지상·공중 합동 진화까지 단계별로 점검한다.
주민과 사찰 이용객의 대피, 부상자 구호·이송, 호압사 석불좌상 소산 등 인명과 문화유산 보호 절차도 함께 훈련한다. 시는 훈련 종료 후 상황 전파, 자원 동원, 기관 간 협업과 진화대원 안전관리 등을 평가하고, 개선 사항을 가을철 산불 대응에 반영할 계획이다.
보건소와 의료기관은 현장 응급의료소 운영과 환자 분류·이송을, 경찰과 자율방재단 등은 교통 통제와 대피 지원을 맡는다. 전기·가스·통신 관계기관은 시설 안전 점검과 긴급 복구 절차를 확인한다. 현장 영상을 금천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로 연결하고 토론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훈련에 앞서 자치구와 사업소 등의 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점검 대상은 산불 예방·홍보, 산불 취약 지역 관리, 교육·훈련, 진화 장비·시설, 인력 관리, 주민 대피 등 11개 분야 36개 항목이다.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서울시와 24개 자치구, 5개 공원여가센터 등 총 30개 기관에서 운영한다. 산불 발생 시 진화 종료까지 대응을 이어간다. 본부는 산불 신고 접수와 상황 전파, 진화 자원 지원 등 산불 대응을 총괄한다. 운영 시간 이후에는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상황을 유지한다.
산불 발생 시에는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진화 인력·장비 상호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인접 자치구와 공원여가센터의 자원을 신속하게 동원하고, 산림청·소방·군·경찰 등 유관 기관과 공동 대응한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사전 점검과 합동 훈련으로 현장의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가을철 예방·감시와 초기 대응을 강화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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