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정비하고 도우미 늘려… 걸음마다 안전한 서초 등굣길

송현주 기자
송현주 기자
수정 2026-10-28 00:44
입력 2026-10-28 00:44

구, 방배초 통학로 정비 추진

설명회서 보행 안전 개선방향 논의
수목 제거·인도 턱 낮춤 공사 등 나서
전성수 구청장 “주민 의견 적극 반영”
서울 서초구청 남만조(왼쪽) 도로과장을 포함한 구청 직원들이 지난 19일 방배초 앞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린 ‘통학로 개선 현장설명회’에서 개선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는 지난 19일 방배초 일대에서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한 ‘통학로 개선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달 방배초에서 진행된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의 후속 조치다. 현장에서 찾은 통학로 위험 요소에 대한 개선 방안을 공유하고 학교와 학부모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구청, 방배초,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석해 통학로 보행 안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한 학부모가 “(등하교) 도우미는 예산이 안 돼서 추가 배치가 어렵다고 하는데 언제 가능하냐”고 묻자 이수정 서초구청 교육지원과장은 “저희가 (‘등굣길 안전 도우미 사업’으로) 2학기에 12명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 추가로 2명 더 늘려 지원한다”고 답했다. 다른 학부모가 서초대로변을 가리키며 “화단은 어떻게 하느냐”고 하자 남만조 도로과장은 “(방배초 인근 10~15m 구간은) 가로수만 남겨두고 중간에 작은 수목은 다 제거한다”며 “아이들이 올라가기에 높은 도로 턱도 고려해서 공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배초는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 인근 주택가의 좁은 이면도로에 있어 등교 시간대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다. 구는 “서초대로변에 자녀를 내려주기 위해 정차하는 차량이 많고 하차한 학생들이 보도로 진입하기 위해 차도를 따라 이동해야 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청은 여러 차례 현장 점검 및 회의를 거쳐 통학로 보행 환경과 교통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정비 방안을 마련했다.

구는 서초대로에서 방배초 정문까지 이어지는 폭 1.5m, 연장 45m의 낡은 보행로를 정비하기로 했다. 안심 보행길로 만들고 인접 차도에는 미끄럼 방지 포장과 아스팔트 재포장으로 보행 안전과 도로 환경을 함께 개선할 계획이다. 등교 시간대 차량 정차가 잦은 방배초 인근 서초대로 일부 구간(약 100m)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차량 정차를 허용하는 방안을 관할 경찰서에 요청한다. 차에서 내린 학생들이 차도를 따라 걷지 않고 곧바로 보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키 작은 나무를 제거해 안전한 동선을 확보하기로 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와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통학로의 위험 요소를 꼼꼼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2026-10-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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