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10월 축제 160만명 발길…내년엔 안전·편의 높인다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수정 2026-10-27 15:14
입력 2026-10-27 15:14

유등축제·개천예술제·드라마 페스티벌 성황
다국어 안내·홍보 강화…관람객 중심 운영 개선

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모습. 2026.10.27.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가 올해 10월 축제에 160만명의 관람객과 1만 3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글로벌 관광축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진주시는 축제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안전·교통·관람 편의 문제를 보완해 내년 축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진주시는 27일 ‘2026년 진주시 10월 축제 평가보고회’를 열고 올해 축제 성과와 개선 과제를 점검했다.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제75회 개천예술제, 2026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에는 모두 160만명이 방문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1만 3000여명으로 애초 목표인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축제 기간 중 휴일이 이틀 적었지만 전체 방문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첫해를 맞아 개천예술제,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과 함께 열렸다.

남강과 진주성 일대를 수놓은 유등을 비롯해 드론 라이트쇼와 수상 불꽃놀이, 인공지능(AI) 체험 콘텐츠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개천예술제는 전국 단위 예술경연과 가장행렬로 전통을 이어갔고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은 시상식과 공연 등 한류 콘텐츠로 축제의 폭을 넓혔다.

해외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 다국어 안내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도 방문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

세 축제가 진주 도심 곳곳에서 함께 열리면서 문화예술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관람객이 몰리는 시간대의 안전관리와 교통 혼잡은 개선 과제로 꼽혔다.

수상 불꽃놀이와 드론 라이트쇼가 열린 날에는 특정 구간에 인파가 집중돼 관람객 분산과 보행 동선 확보, 부교와 공연장 출입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셔틀버스와 임시주차장 안내, 보행 동선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화장실과 휴게시설, 휠체어 대여, 안내표지판 등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스탬프 투어와 소비 인증 이벤트의 사은품 수령 창구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이와 함께 수상 무대 객석 예약제 도입과 공연 일정 조정, 진주성 경관조명과 유등의 조화, 인접 공연장 간 음향 간섭 개선 등 행사 운영 전반에 대한 보완 필요성도 제기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국어 안내 체계 개선도 논의됐다.

제75회 개천예술제 모습. 2026.10.27.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평가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내년 축제 준비에 반영할 방침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정체성을 살린 콘텐츠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험 행사를 확대하고, 해외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세 축제의 공연 일정과 공간 활용을 조정해 연계 효과를 높이고, 인파 분산과 교통·주차 대책도 보완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 글로벌 축제 지정 첫해에 160만명의 관람객과 1만 3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며 “축제 현장에서 헌신한 자원봉사자와 관계기관 관계자,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개선하겠다”며 “내년에는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해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주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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