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생포항 바지선서 황산 추정 가스 누출… 작업자 10명 병원 이송
조원일 기자
수정 2026-10-26 16:03
입력 2026-10-26 16:03
26일 울산 남구 장생포항 인근 부두에 정박 중이던 바지선에서 황산으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현장 작업자 10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장생포문화창고 인근 부두에 정박해 있던 선박 ‘세청호’에서 가스가 새어 나와 목이 따갑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현장 인근에서 작업하던 4명이 목 따가움 등의 증세를 호소하자 이 중 3명을 병원으로 우선 이송했다.
소방 당국은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해 현장에 임시 응급진료소를 설치해 대응에 나섰으며, 이후 낮 12시 48분쯤 7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자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다.
이번 사고는 배 세척용 황산 300ℓ가 들어있던 선박 내 보관 탱크 윗부분이 터지면서 가스가 외부로 유출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누출 부위에 대한 차단 작업을 벌인 뒤 안전조치를 완료해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상황을 최종 종료했다. 조치 이후 현장에서는 더 이상 황산 가스가 측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경찰 및 합동화학방재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정확한 누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 조원일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