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부터 청소까지… 로봇이 관리하는 청주 스마트휴양림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수정 2026-10-26 00:25
입력 2026-10-26 00:03

전국 첫 AI 기반 미원별빛휴양림

공기청정·순찰·배송로봇 등 8대
안전·건강 지키고 초상화 선물도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로봇이 배치되는 충북 청주 미원별빛자연휴양림의 전경.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에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로봇 군단이 배치된 스마트 휴양림이 생긴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미원면에 위치한 미원별빛자연휴양림을 대상으로 스마트휴양림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비와 시비 등 총사업비 19억 8000만원인 프로젝트의 핵심은 총 5종 8대의 AI 로봇 도입이다.


1단계로 이미 도입돼 운영 중인 웰니스 공기청정로봇 2대에 더해 올해 안에 4족 보행순찰로봇 1대, 방문객 초상화를 그려 주는 AI 드로잉 로봇 1대가 추가로 배치되고 로봇 운영 현황 등을 실시간 관리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이 구축된다.

미원별빛자연휴양림에 배치되는 웰니스 공기청정로봇.
청주시 제공


공기청정로봇은 자율주행을 통해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초미세먼지, 유해가스, 바이러스 등 28종의 오염물질을 99% 이상 제거한다. 이 로봇은 투숙객의 건강까지 챙긴다. 비접촉 방식으로 10초 만에 체온, 맥박, 산소 포화도, 스트레스 지수 등도 측정할 수 있다.



안정적인 실외 주행이 가능한 순찰로봇은 산책로와 바비큐장의 안전을 담당한다.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탑재로 화재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해 통합관제시스템에 알려준다. AI 드로잉 로봇은 투숙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단계로 내년까지 순찰로봇이 1대 추가되고 방문객 짐을 객실까지 옮겨주는 실외 자율주행 배송로봇 2대, 휴양림 내 세미나실과 체크인 센터 등을 청소하고 시설 안내를 담당할 멀티로봇 1대가 도입된다.

배송로봇은 4륜구동이라 험지와 경사지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최대 300㎏까지 실을 수 있고 제자리 회전도 가능하다. 객실과 주차장이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경사까지 급한 미원별빛자연휴양림의 구조적 단점을 고려해 도입됐다. 멀티로봇은 주간에는 화면을 통해 투숙객들에게 통역서비스, 길안내, 퀴즈풀기 등을 제공하고 목적지까지 동행도 해준다.

시가 민간 시설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미원별빛자연휴양림은 지난 7월 개장했다. 4~6인실 18개와 단체실 2개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AI와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통합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휴양림”이라며 “AI와 로봇을 기반으로 한 산림관광 서비스의 실증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2026-10-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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