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라도 동대문은 외롭지 않다[현장 행정]

유규상 기자
유규상 기자
수정 2026-10-26 00:01
입력 2026-10-26 00:01

동대문, 1인가구 거점시설 순회

인구 절반… ‘외로움돌봄과’ 추진
고립 막고 정 나눌수 있게 지원
최동민 청장 “촘촘한 돌봄 마련”
최동민(왼쪽 두번째)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19일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1인 가구 간담회’에서 구민과 활짝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혼자서도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따뜻한 동대문을 만들겠습니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9일 이문동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1인 가구·고립 가구 지원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1인 가구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동대문의 18만 명 중 9만 명에 해당하는 보편적인 유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씀해 주신 사항을 바탕으로 정을 나누고 어울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 간담회를 시작으로 시설 순회에 나섰다. 1인 가구의 고립을 예방하고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날 참가자들은 ‘프리저브드 플라워(가장 예쁘게 피었을 때 생화를 채취해서 특수 처리 공정을 거친 꽃) 무드등’을 만들었다. 무드등에 ‘내 맘에 불을 밝히다’,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 하루입니다’ 등을 적어 넣었다. 주민들은 ‘함께하는 식사 기회’, ‘주 1회 진행 프로그램 횟수 확대’, ‘전문적인 상담’ 등 의견을 전달했다.

최 구청장은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거점 시설을 순회한다. 20일에는 동대문구 1인가구 지원센터를 찾아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어 ▲23일 장안종합사회복지관(핸드크림 만들기) ▲11월 18일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중·장년 남성 요리 모임 ‘온(溫)밥상’)에서 프로그램을 점검할 계획이다.

구는 민선 9기 들어 전국 최초로 ‘외로움돌봄과’ 신설을 추진 중이다. 최 구청장의 취임 후 1호 결재는 ‘동대문구형 통합 돌봄 특화 사업’이다. 복지·보건·주거·일자리·정신건강 등 분야별 자원을 연계하고 1인 가구를 위한 정서적 안전망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최 구청장은 “1인 가구는 어르신뿐만 아니라 청년, 중장년 등 다양하다”며 “세대별 목소리를 바탕으로 촘촘한 돌봄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2026-10-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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