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유진 서울시의원,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 성공리 개최… 교육청 긍정 답변 이끌어
수정 2026-10-23 17:35
입력 2026-10-23 17:35
윤 의원,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 개최… 학부모 50여 명 참석해 학급 증설 필요성 논의
서울교육청 “잠실고 학급 증설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
윤 의원 “실제 증설까지 챙길 것”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23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잠실고 학급 증설을 위한 학부모 토론회’가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잠실고 학급 증설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학급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토론회는 잠실고 학급 증설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고교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도입 속에서 소규모 학교가 마주한 구조적 한계를 짚어보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고,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 한국교육개발원 이승호 학교·제도연구실장, 잠실고 박라진 학부모회장, 서울시교육청 김오영 학교지원과장이 패널로 토론에 동참했다.
현장 축사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 이희원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교육청 김덕희 행정국장이 맡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교육위원의 사회로 같은 당 선정환·김현우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잠실고의 교육 환경 개선을 두고 여야가 초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발제에 나선 홍후조 교수는 학생들의 실제 진학 수요에 발맞추어 학급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등 현행 교육 제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홍 교수는 현재의 평가 체계가 학생과 학부모를 설득할 설득력을 잃었으며, 정권 교체에 따라 교육 정책이 흔들릴 때마다 그 피해는 온전히 학생들의 몫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한 학년의 학생이 200명을 넘더라도 2학년부터는 선택과목별로 나뉘어 평가받기 때문에,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서는 내신 상위 등급을 확보하기 무척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가 제시한 분석에서는 내신 반영 비중이 1학년 43.3%, 2학년 47.4%에 달했다. 그는 2학년부터 과목별 수강 인원이 줄어 등급 확보가 어려워지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1학년 성적이 이후 내신 경쟁력을 크게 좌우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승호 한국교육개발원 학교·제도연구실장은 내신 5등급제에서 소인수 과목의 수강생 한두 명 차이가 등급별 인원 비율을 크게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강생이 14명인 과목에서는 1등급을 받는 학생이 1명으로 전체의 약 7.1%이지만, 15명이 되면 2명으로 늘어 약 13.3%가 된다는 것이다(반올림하여 계산). 이 실장은 학교 규모가 축소되면 소인수 과목이 늘어나는 동시에 학급 수 감소로 교원 수도 줄어드는 이중고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박라진 잠실고등학교 학부모회장은 인근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현실을 전했다. 박 회장은 “잠실고는 1만 6천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지역의 유일한 고등학교”라며 “학교가 바로 지척에 있어도 학급 수가 부족해 학생들이 먼 학교로 통학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박 회장은 2026학년도 잠실고 지원자(2025년 12월 접수) 수가 직전 연도에 비해 약 5배 늘었다고 설명하며 “과거 재건축에 따른 주민 이주를 이유로 학급을 줄였다면, 재건축 완료 후 늘어난 학령인구를 반영해 학급 수도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오영 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잠실고의 지원 경쟁률이 서울 관내 217개 일반고 중 상위 12% 이내에 들 만큼 높고, 많은 학생이 진학을 희망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 전체의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확보의 현실적 어려움 등을 들어 학급 증설에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질의응답에서 학부모들이 “학급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확답을 줘야 잠실고에 지원할 학생도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묻자, 김 과장은 “잠실고등학교 학급 증설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윤유진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잠실고 학급 증설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간절한 염원을 확인하고,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의 문제점을 심도 있게 살펴본 뜻깊은 자리였다”며 “특히 교육청으로부터 학급 증설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은 만큼,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녀의 진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중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잠실고에 진학하고, 잠실고 재학생들이 학급 수가 적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오늘 나온 교육청의 답변이 실제 학급 증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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