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 김윤희 의원, ‘학원가 교통안전대책’ 촉구…복진경 의원, ‘인적 쇄신과 재정개혁’ 주문
조현석 기자
수정 2026-10-23 14:31
입력 2026-10-23 14:31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고질적인 교통 혼잡과 청소년 보행 안전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단속을 넘어선 근본적인 통행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강남구의 과감한 인적 쇄신과 관행적 예산 재정비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 강남구의회는 지난 21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김윤희·복진경 의원이 각각 대치동 학원가 교통 대책과 강남구 조직·재정 운영 개혁을 주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첫 발언자로 나선 김 의원은 대치동 학원가의 야간 승하차 차량 집중 현상과 보행 안전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161건에 달하며, 이 중 피해자의 절반이 20세 이하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단순한 현장 단속이나 일시적인 계도만으로는 학원가 교통 정체와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명확한 한계가 있다”면서 “빅데이터 분석과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차량 통행 체계와 승하차 위치 및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치동 학원가의 교통 혼잡을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오래된 숙제’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주민과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구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복 의원은 강남구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인적 쇄신과 재정 개혁을 요구했다.
복 의원은 단순한 부서 이동이나 명칭 변경 수준의 조직 개편에 대해 “전문성과 책임감을 겸비한 적재적소 인사 배치가 이뤄져야 행정의 질이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재정 운용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관행적으로 편성해 온 예산 구조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성과가 불분명하거나 목적을 다한 기금은 과감히 폐지·통합하고, 구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에 재정이 쓰이도록 책임 행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복 의원은 “사람이 바뀌어야 조직이 바뀌고, 예산이 바뀌어야 행정이 바뀌며, 의회가 바뀌어야 강남구가 변한다”며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를 존중하되, 잘못된 관행에는 선을 긋고 필요한 개혁에는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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