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가장 중요한건 생명… 소방대원 희생 늘 걱정”

송현주 기자
수정 2026-10-23 00:07
입력 2026-10-23 00:07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훈련
연합뉴스
서울시는 22일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복합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2026년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지진에 따른 지반 침하를 시작으로 구조물 붕괴, 전기차 화재 등 여러 재난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통합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에서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5개 훈련 구역을 돌며 기관별 대응 상황과 첨단 구조 장비 활용 현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사고가 나면 경찰과 소방, 자치구의 모든 관계 기관이 신속하게 유기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방대원들의 희생이 늘 걱정”이라며 “대원들의 정말 큰 희생이 시민들에게 알려지고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다는 것도 잘 알려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떤 위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조금의 소홀함도 없도록 미리 체화될 수 있는 훈련을 자주 반복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훈련은 서소문고가 철거 현장 사고, 강동구 명일동 지반 침하, 은평구 차고지 전기버스 화재, 중구 소공동 게스트하우스 화재, 성북구 지하구 화재 등 5개 재난 사례를 반영한 실전형 훈련으로 준비됐다. 서로 다른 사고 유형을 하나의 복합재난 상황으로 재구성했다. 훈련에는 시와 양천구, 소방·경찰·군 등 21개 기관 72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반 침하 ▲전기차 화재 ▲외국인 다수 사상자 ▲구조물 붕괴 ▲도시 기반 시설 파손 등 5개 훈련 구역을 마련해 상황별 대응 훈련을 했다.
오 시장은 먼저 이기재 양천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기관장에게 재난발생현황보고를 받은 후 훈련 구역을 차례로 돌았다. 이후 로프를 이용한 하이라인 구조 기법을 시연했다. 하이라인은 두 지점 사이에 고강도 로프를 수평으로 연결해 사람이나 장비를 안전하게 옮기는 기술이다. 화재를 재연한 상황에서 구조된 한 외국인 환자에게는 “많이 다치신 것 같은데 안심하세요. 저희가 잘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2026-10-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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