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남 경기도의원, 특성화고 ‘배움에서 취업까지’ 잇는다… 지역 협력체계 구축 시동

수정 2026-10-22 15:55
입력 2026-10-22 15:55
▲김운남 의원(가운데)이 21일 고양특례시 일산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특성화고-지역기업, 배움에서 취업 연계까지, 특성화고와 지역기업을 잇다’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익힌 직무 역량이 안전한 현장실습을 거쳐 지역 내 우수 기업 취업으로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분절되어 있던 교육계와 산업계, 지자체를 하나로 묶는 상시 협력체계 구축이 본격화된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운남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1)은 21일 고양특례시 일산서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특성화고-지역기업, 배움에서 취업 연계까지, 특성화고와 지역기업을 잇다」를 주제로 2026 경기교육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김 의원은 일선 특성화고의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실태를 면밀히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이끌어냈다.


이날 토론회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정 김영환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고은정 부의장, 변재석·이윤승 의원, 고양특례시의회 최은주 의원, 고양상공회의소 이상헌 회장 등 정·관·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특성화고 인재 육성과 지역 취업 생태계 활성화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김운남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한 번의 논의로 특성화고 취업 문제의 답을 완성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학교와 교육지원청, 기업, 상공회의소, 지방자치 영역에서 각자의 노력과 현장의 어려움, 연결이 끊기는 지점을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지영 경기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전반적인 산업구조 변화와 특성화고 현장실습 및 취업 통계 현황을 토대로, 학교 직업교육 과정과 지역 기업의 실질적인 인력 수요를 촘촘히 연결하기 위한 핵심 정책과제들을 제시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각계 현장 전문가들의 생생한 진단과 대안이 쏟아졌다. 신재수 고양교육지원청 장학사는 개별 학교의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는 지역 단위의 체계적인 기업 발굴·매칭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으며, 김홍주 경기영상과학고 산학협력부장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적성·진로에 부합하는 현장 경험 기회 확대와 일선 교원의 기업 발굴 업무 부담 완화가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김운남 의원(앞줄 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토론회 참석 내빈들과 발제·토론자들이 21일 일산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에서 자료집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산업계 측 패널로 참석한 권순상 ㈜백상 대표는 고양시 내 산업구조 및 기업의 구인 수요와 현행 학교 교육과정 간에 발생하는 미스매치 현상을 지적하며, 지역 기업 육성·유치 정책과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직업교육 개편을 건의했다. 유한우 고양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기업이 요구하는 실제 직무 내용과 학생의 세부 전공·역량을 정밀하게 맞물리는 매칭 고도화 방안을 내놓았으며, 최성원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시 차원의 청년 취업·일자리 정책과 특성화고 현장실습 지원 사업을 보다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김운남 의원은 “문제는 각 기관의 노력 부족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하고 있는 노력이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학교에만 기업 발굴을 맡기거나 기업의 선의에만 기대서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이날 도출된 과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교육지원청과 일선 특성화고, 지역 기업, 상공회의소,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의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가칭 ‘특성화고-지역기업 취업연계 실무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실무협의체를 구심점 삼아 학교와 학생들의 실습·취업 수요, 지역 기업의 구인·직무 정보를 정례적으로 공유하고 현장실습부터 최종 채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상시 점검하자는 구상이다.

김운남 의원은 “중요한 것은 오늘 확인된 문제를 다시 각 기관의 몫으로 돌려보내지 않는 것”이라며 “협의체가 단순한 회의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기업 발굴과 학생 매칭, 현장실습, 취업으로 이어지는 실행 구조가 되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에게는 학교에서 배운 것을 현장에서 펼치고 자신의 진로와 일자리를 찾을 기회를, 기업에는 지역의 인재를 만나 함께 성장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오늘 논의를 출발점으로 교육과 일자리, 기업지원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하고, 필요한 정책과 예산, 제도 개선 과제도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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