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없는 소통이 군정 혁신 첫걸음… 일하기 좋은 도시 만들 것”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10-22 00:45
입력 2026-10-22 00:45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인터뷰

기업 지원 위해 전담부서 신설
해외 연수 등 교육 투자도 박차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9기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공직사회, 지역민과의 허물없는 소통이 군정 혁신의 첫걸음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4년 전 40세의 나이로 전국 최연소 지방자치단체장이 됐던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어느덧 베테랑 행정가로 거듭났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 고지에 오른 그는 안정적인 군정 운영 배경으로 ‘소통’을 꼽았다. 군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구현할 공직자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선 현장의 허심탄회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최 군수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9기에서는 그간 추진한 사업을 본격화하고 결실도 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적극 행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 많은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저와 달성군 공직자들 사이에 생긴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더 자신감을 갖고 군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야당 소속 지자체장이라 정치적인 여건이 좋지는 않지만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서 현안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민선 9기 군정 운영 방향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미래인재 육성을 꼽았다. 그는 “지역에서 시의원과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달성군 차원의 기업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게 항상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며 “‘기초지자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나’라는 생각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서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기업일자리과를 신설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가장 먼저 기업과 달성군 사이의 소통 채널을 만드는 등 네트워크부터 구축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기업의 판로 개척 등 작은 일부터 신소재 연구개발 기획부터 기술이전, 최종 제품화까지 지원하려고 한다”며 “우리 지역에 있는 기업이 떠나지 않도록 하고 더 나아가서는 작은 기업이 성장하고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까지 유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지역 청년을 고용하면 그에 걸맞게 지원하는 기금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달성군의 면적은 대구시 전체 면적의 약 30%에 달한다. 최 군수는 대구 외곽에 있다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중교통망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도심 접근성을 늘리고 달성 지역 내 이동 편의성도 늘려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최 군수는 “도시철도 1호선 연장과 차량기지 통합 이전 사업,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건설, 산업 현장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망 확충까지 굵직한 교통망 확충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교통 취약 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달성행복택시 등도 확대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어린 두 아들을 둔 최 군수는 교육 도시 조성을 위한 투자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2023년 설립된 달성교육재단을 통해 진로 컨설팅과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올해는 지역 중학생들을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진행하는 ‘해외 우주과학 캠프’와 나사(NASA) 제트추진연구소 등 최첨단 연구시설을 견학토록 했다”고 소개했다.

권역별 도서관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군수는 “화원 복합커뮤니티센터, 옥포읍 달성 중부권 복합문화센터, 다사 복합커뮤니티센터, 현풍읍 달성 비슬도서관 등 4곳에 도서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한 곳의 시설을 늘리는 데서 나아가 주민이 사는 생활권 가까이에 교육·문화공간을 배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2026-10-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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